[TV서울=변윤수 기자]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황의조(30)와 황인범(26)이 나란히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올림피아코스는 30일(한국시간) 그리스 트리폴리의 테오도로스 콜로코트로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와 2022-2023시즌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1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최근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된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는 그리스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후반 25분 게오르기오스 마수라스와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이날 그라운드에선 두 명의 한국 선수가 함께 뛰었다.
지난달 말 올림피아코스에 입단한 황인범도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황인범은 이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 두 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은 바 있다.
지안니나와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는 휴식을 취한 그는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풀타임을 소화하며 리그에서 첫선을 보였다.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함께 뛰어온 만큼, 황의조와 황인범은 첫 경기부터 좋은 호흡을 자랑했다.
후반 40분엔 마티외 발뷔에나의 패스를 황인범이 뒤로 흘려줬고, 이를 황의조가 오른발 터닝 슛으로 연결한 게 골대를 살짝 넘기기도 했다.
올림피아코스는 트리폴리스와 무승부로 개막 후 2경기 무패(1승 1무)를 기록, 리그 14개 팀 중 3위(승점 4)에 자리했다.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둔 트리폴리스는 9위(승점 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