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작년 한 해 동안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발행(전자등록)한 주식은 184억5,700만여 주로 전년보다 3.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식 발행금액은 작년 24조6,400억여 원으로 전년 대비 10.9% 감소했다. 발행회사도 1천274개사로 5.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예탁결제원은 이런 내용의 2024년도 주식 전자등록 현황을 4일 공개했다.
증권시장별로 보면 코스닥 주식이 101억8천만여 주로 작년 전체 발행 수량의 55.2%에 달했으며 비상장사 주식이 44억6천만여 주(24.2%)로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 및 비상장사 주식의 비중은 전체 발행량의 약 8할(79.4%)에 육박했다.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주식은 36억8천만여 주(19.9%)였고 코넥스 주식은 1억2천만여 주(0.7%)였다.
발행 금액은 코스피가 11조1,491억여 원으로 가장 컸다. 그 뒤로는 코스닥 9조7,575억 원, 비상장 3조6,623억여 원, 코넥스 661억 원 순이었다.
발행 사유별로는 '유상증자'가 65억9천만여 주(발행량의 35.7%)로 가장 많았다. 유상증자는 기업이 자본금을 늘리고자 주식을 추가 발행하는 조처를 뜻한다.
'액면변경'과 '신규참가'의 발행량은 각각 26억7천만여 주(14.5%)와 14억8천만여 주(8.0%)로 나타났다.
액면변경은 주식의 가격(액면가)을 바꾸는 것이 골자로 자본금 변동 없이 전체 주식의 수를 늘리거나 줄이려고 할 때 한다. 신규참가는 새롭게 주식을 발행하는 조처다.
유상증자의 세부 유형별로 보면 '제3자배정'이 46억3천만여 주로 가장 수가 많았다. '주주배정'과 '일반공모' 유형은 각각 14억3천만여 주와 5억2천만여 주였다.
제3자배정은 추가 발행 주식을 주주가 아닌 특정 투자자가 사도록 정하는 조처다. 주주배정은 종전 주주에게 주식 보유 기회를 주는 것이며, 일반공모는 불특정 대중에게 주식을 판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