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올해 인천에 '전국 반나절생활권'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인천발 KTX 개통이 내년으로 미뤄졌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이 추진 중인 수인선·KTX 경부선 연결 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올해 말로 예정했던 인천발 KTX 개통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연기했다고 5일 밝혔다.
인천발 KTX는 경기 화성시 어천에서 수인선과 KTX 경부선 사이 3.19km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개통 시 수인선 송도역에서 부산까지는 2시간 20분, 목포까지는 2시간 1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인천에서 서울역이나 광명역까지 가서 KTX를 이용할 때와 비교하면 약 1시간 30분을 절약할 수 있다.
수인선과 KTX 경부선 연결 사업은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이 2022년 12월 착공했지만, 공사 구간에서 보호동물이 발견되고 문화재 발굴 조사 등이 진행되면서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당 구간의 철도 노반 공사가 평지뿐만 아니라 교각을 세워야 하는 난코스여서 공사 기간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경기 화성에서 수인선과 KTX 경부선을 연결하는 사업은 현재 50%가량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12월 공사가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 시운전을 거쳐 인천발 KTX가 개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