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작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7번째 연기 끝에 11일 발사

2025.03.10 16:07:45

 

[TV서울=박양지 기자] 우주항공청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한국천문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발사일이 11일로 조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스피어엑스는 당초 지난달 28일 낮 12시 9분(현지시간 27일 오후 7시 9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발사 전 점검 등을 이유로 지금까지 일곱 차례 미뤄졌고, 다시 발사일을 11일 낮 12시 9분(현지시간 10일 오후 7시 9분)으로 정했다.

 

다만 날씨 등의 이유로 발사 일정이 달라질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ASA에 따르면 스피어엑스와 태양풍 관측 위성 '펀치'(PUNCH)를 팰컨9에 장착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문제가 발생하며 지연이 일어났다.

 

팰컨9이 상승하는 동안 망원경과 위성 등 탑재체가 겪는 영향을 완화하는 페어링(위성보호 덮개) 내부 시스템에 문제가 확인됐고, 이를 교체하고 개선된 장치를 설치하며 일정이 지연됐다는 것이다.

 

이번 발사가 NASA의 임무 두 가지를 한 발사로 처리하는 첫 시도였던 만큼 관련한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페어링 공압 분리 시스템의 압력이 누출되는 문제도 있어 이를 수리하고 탑재체를 다시 장착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NASA는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탑재체를 운송하는 과정에서 날씨 문제가 있었고, NASA 측의 우선순위 임무가 중간에 끼어 있어 또 일정이 지연됐다고 NASA는 설명했다.

 

NASA가 별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 임무는 지난 7일 밴덴버그 기지에 착륙한 비밀 우주선 X-37B와 관련된 임무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이달 2일 스페이스X가 팰컨9 발사 후 1단 로켓 회수에 실패하면서 관련 영향도 평가했다고 NASA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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