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서울 자치구들이 산불 피해를 본 지역에 구호물품이나 성금 등을 보내며 일상 회복 지원에 나섰다.
모금 활동에 나서는 자치구도 늘고 있다.
31일 서울 자치구들에 따르면 도봉·성북·강북·노원구는 지난 28일 동북4구 행정협의회를 열어 산불 피해가 큰 경북 의성과 안동에 복구 지원 및 이재민 구호를 위한 성금 1천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동북4구 행정협의회 회장인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지원이 하루빨리 피해 지역이 복구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영남권 피해지역 주민들을 돕고자 1억7천500만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긴급 지원한다. 이날과 4월 2일 두 차례에 걸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8개 지자체에 총 4천만원의 성금을 전달한다.
지난 29일 강남구자원봉사센터가 빗썸나눔 후원을 통해 경북 영덕군에 6천만원 상당의 간식차, 생필품 등을 보낸 데 이어 4월 1일에는 강남구 대표단과 빗썸나눔이 안동시 체육관을 방문해 7천500만원 상당의 트레이닝복 3천벌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강남구는 4월 18일까지 '희망나눔캠페인'을 통해 전방위 모금 운동도 벌인다.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지난 28일 경북 청송군의 이재민을 위해 긴급 구호물품과 음료수 등 300만원 상당의 구호품을 우선 전달한 데 이어 4월 14일까지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해 '범구민 산불피해 지역 특별모금 캠페인'을 전개한다.
또 동작구자원봉사센터 중심으로 구청 직원, 직능단체, 협회 등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구성해 현지에 보낼 예정이다. 향후 피해가 수습되면 지역별 직거래 장터를 개최해 농산물 소비 촉진 운동을 펼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모든 상황이 마무리되면 자원봉사에 참여하거나 피해지역에 연고가 있는 직원에게 '재난복구 특별휴가'를 부여할 예정이다.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지난 27일 경북 영양군에 생수, 컵라면, 목장갑, 마스크로 구성된 200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긴급 전달했다.
또한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와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를 통해서도 피해 지역에 대한 추가 지원을 한다고 구는 전했다.
앞서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SPC행복한재단과 협력해 지난 27일 경북 안동시에 방진마스크, 빵, 생수 등 구호물품을 지원한 데 이어 피해 지역에 대한 추가 지원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