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힘 20명 탈당해 韓 '기호3번' 달고 金과 단일화 하자"

2025.05.08 17:51:40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8일 소속 의원 약 20명이 탈당해 '제3지대'에서 정당을 꾸린 뒤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를 영입,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당 대 당 단일화'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두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면 '11일 이전 단일화'는 물 건너간 것으로 간주하자"며 "발상의 전환을 해서 (당 의원) 20명을 탈당시켜 제3지대로 보내자"고 말했다고 복수의 의총 참석자들이 전했다.

 

윤 의원은 이어 "(그 당에서) 한 후보와 새로운미래 이낙연 상임고문 등을 모아 제3지대를 구축한 뒤,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이달 25일 이전에 김 후보와 단일화를 시키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전 창당은 물리적으로 어려운 만큼, 기존 정당에 원내교섭단체를 이룰 수 있는 규모의 당 소속 의원들을 입당시켜 한 후보가 '기호 3번'을 달고 선거에 뛰도록 하고, 대선 전 김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자는 게 윤 의원의 제안이다.

 

이럴 경우 한 후보도 제3당 차원의 선거 운동 비용과 인력 등을 지원받을 수 있고, 단일화 이후 국민의힘과 합당하면 된다는 구상으로 읽힌다.

 

윤 의원은 "후보자 동의 없는 지도부의 강제적 단일화는 정당성 원칙을 훼손하고 당내 민주주의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법정 공방이 벌어지면 당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질 것이다. 이기는 단일화가 아니라 지는 단일화가 될 것"이라고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총 참석자는 "윤 의원이 개인적인 생각을 밝힌 것"이라며 "동의한 의원은 없었다"고 전했다.

 





Copyright @2015 TV서울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등록번호 : 서울 아02680 │ 발행처 : 주식회사 시사연합 │ 발행인 겸 편집인 김용숙
07256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 139 (당산동3가 387-1) 장한빌딩 4층│전화 02)2672-1261(대표), 02)2632-8151~3 │팩스 02)2632-7584 / 이메일 tvseoul21@naver.com
본 사이트에 게재된 모든 기사는 (주)시사연합의 승인 없이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