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현숙 기자] 전날 연고점을 경신했던 코스피가 2일 장중 1.5% 내려 3,040대에서 등락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 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79포인트(1.51%) 내린 3,042.8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5.83포인트(0.19%) 내린 3,083.82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장 중 한때 3,030대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순매수했던 외국인이 3천25억원 순매도로 돌아서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2천820억원, 기관은 25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지수 전반적으로 최근 강세장을 주도했던 업종을 중심으로 매도 매물이 나와 낙폭이 확대되고 반대로 소외됐던 업종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관세 우려가 다시 상기됐다"며 "관세 협상안 발표 전까지는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실적과 금리인하 여부로 시장의 시선이 옮겨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유예 기간의 연장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데 이어 일본의 상호관세율 상향 가능성을 시사했다.
SK하이닉스[000660](-2.80%)를 비롯해 NAVER[035420](-3.63%), 두산에너빌리티[034020](-3.0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5.01%), HD현대중공업[329180](-3.45%), HD한국조선해양[009540](-5.75%), SK스퀘어[402340](-5.19%), 한국전력[015760](-7.11%) 등 상당수 시가총액 상위주의 낙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0.8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0%), 현대차[005380](1.67%), 기아[000270](0.81%), 셀트리온[068270](4.68%), 현대모비스[012330](3.65%) 등은 강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6.07%), 건설(-3.39%), 기계장비(-2.44%), 증권(-2.26%), 금융(-2.17%), IT서비스(-2.03%), 화학(-1.73%) 등의 낙폭이 크다. 반면 제약(1.55%), 음식료담배(1.23%), 운송창고(0.43%), 섬유의류(0.23%)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0.97포인트(1.40%) 내린 772.70을 나타냈다.
지수는 1.06포인트(0.14%) 오른 784.73으로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분을 반납하고 약세로 방향을 바꿔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72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591억원, 102억원의 매수 우위다.
실리콘투[257720](-5.07%), 리노공업[058470](-4.21%), HPSP[403870](-2.71%), 삼천당제약[000250](-2.08%), 펩트론[087010](-2.5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33%), 파마리서치[214450](-1.47%) 등이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제약[068760](6.39%), 알테오젠[196170](1.88%), 리가켐바이오[141080](2.36%), 파크시스템스[140860](3.72%) 등 제약주는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