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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시-한전, 버려졌던 연 50만 톤 지하수 재활용

  • 등록 2017.08.18 14:54:36


[TV서울=이현숙 기자] 서울시가 통과하는 지하 공간(전력구)에서 발생, 하수관으로 버려지곤 했던 일 1300톤(연간 50만톤) 지하수를 도로를 청소하고 공원에 물을 주고 도심 열섬현상을 잠재우는데 재활용한다.


서울시와 한국전력공사는 17일 ‘유출지하수’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하 유출수 재활용과 관련해서 한전과 공공기관이 업무협약을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전이 서울시 내 8개 전력구의 유출지하수를 지상부로 끌어 올리는 급수시설을 설치하면 서울시는 시설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활용해 상수도 대체 용수로 이용하는 내용이다. 시설 관리도 시가 맡는다.


시는 버려지고 낭비되던 유출지하수를 재활용함으로써 극심해지진 가뭄 등 비상요인에 대응하고 자원 재활용으로 탄소배출을 줄이며 상하수도 처리 비용을 낮춰 예산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3대 효과를 설명했다.


 

실제로 하수처리에 들어가는 1억 6500만원의 예산 절감이 기대된다. 유출지하수 50만 톤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한전은 지하수를 하수도에 방류하지 않는 만큼 연간 최대 1억 6500만원(톤당 330원)의 하수도 요금을 감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6월 수립한 ‘서울특별시 지하수 관리계획’을 근거로 유출 지하수 활용을 위한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중 3개 지하철역에 급수시설이 설치되며 자치구에도 6개소의 급수시설이 추가된다.


또한 서울시 전반에서 발생하는 유출지하수의 장기적 이용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에 착수해 그 결과를 토대로 2018년에는 민간 건축물의 유출지하수까지 이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권기욱 물순환안전국장은 “물부족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유출지하수 활용은 숨겨져 있던 미래 수자원을 발굴하는 오아시스 사업”이라며 “서울시와 한전의 이번 협약이 다른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의 참여를 독려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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