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서울시가 올 하반기 동남아와 일본 관광객을 끌어 모으기 위해 9월 현지 마케팅에 집중한다. 말레이시아와 일본에서 열리는 관광박람회에 참가하고 베트남에서는 관광설명회를 열어 서울관광 홍보에 주력한다.
시는 지난 9월 8~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마타 페어(MATTA Fair)에 참가해 서울관광 홍보관을 마련하고 무슬림을 위한 할랄 정보 및 서울 신규관광자원을 세일즈했다.
마타 페어는 말레이시아에서 매년 열리는 국제 관광박람회로 작년 기준으로 항공사, 여행사, 호텔 등 국내외 197개 기업들이 참가했고 9만 2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15~16일 베트남 호치민에서는 현지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관광설명회를 개최하고 일반소비자를 위한 자유여행 설명회도 진행한다.
이번 호치민 관광설명회는 사업효과를 높이기 위해 서울·경기·인천이 힘을 모아 3개 시·도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현지 홍보 강화를 위해 한국관광공사 하노이지사와 현지 여행사 비엣 트래블(Vietravel)과 협력해 상품판매, 체험존 등을 추가 확대 운영한다.
21~24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관광박람회 TEJ(Tourism Expo Japan)에 참가해 서울시 단독 홍보관을 운영한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서울 방문 외래관광객은 605만명으로 전년 대비 20.9%가 감소했으나 이 중 동남아 관광객 수는 161만명으로 작년 동기 155만명보다 3.7%가 증가했다.
안준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한반도 정세 문제로 인해 해외 관광객의 방한심리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서울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올 하반기 동남아와 일본에서 마케팅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