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현숙 기자] 서울시 '17년 제29회 서울시 봉사상 영예의 대상에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단체가 선정됐다.
서울시 봉사상은 밝고 건전한 시민사회 기풍을 진작시키고 따뜻한 도시 서울을 구현하고자 기부선행과 지역사회 발전 등에 헌신적으로 봉사한 시민 및 단체를 대상으로 수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2,052명이 봉사상을 수상하였다.
올해 대상을 수상한 단체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대발'은 독거노인의 영양을 보충하고 안부까지 헤아릴 방법으로 365 사랑의 우유나눔을 해오고 있다. 15년 전 옥수동 달동네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우아한 형제들, 골드만삭스 등 다양한 기업과 크고 작은 개인의 후원에 힘입어 현재 성동구 어르신뿐 아니라 서울시 10개구 지역으로 확대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희망과 나눔의 씨앗이 되고 있다.
독거어르신에게 매일 배달되는 우유가 2개 이상 방치됐을 경우, 배달원이 가족이나 주민센터 등 유관기관에 통보해 고독사를 예방,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사업(10개구, 1,300가구 지원)으로 의료 서비스가 결합된 ‘고독사 예방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의 이사장인 호용한 목사는 “달동네에서의 작은 시작이 많은 분들의 도움을 통해 큰 결실을 맺게 되어 감사하다” 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에는 가족단위 특화 봉사활동 단체인 ‘사랑둥지가족봉사단’과 보라매병원의 슈파이처 김종수, 박순태(남, 81), 심광섭(여, 71), 송혜란(여, 58) 등이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1999년부터 18년 동안 익명기부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선행을 베풀며 생명의 귀함을 참된 나눔으로 실천하고 있는 ‘강철규’씨를 포함 개인 8명과 정화조 청소업체 근로자들이 모여 연탄기부 및 집수리 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는 ‘한마음봉사회’ 등 단체 7곳이 선정됐다.
올해 서울시 봉사상은 지난 5월 11일부터 7월 24일까지 자치구와 시민단체, 시민들로부터 총 85건(개인 55, 단체 30)을 추천 접수받아 철저한 사전 공적검증과 온라인 시민투표, 언론인․교수․법조인 등 13명의 다양한 인사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