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최형주 기자]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회의와 보고문서를 대폭 축소했다.
구는 월 평균 6회 개최되는 정례간부회의를 월 1회로 줄이고, 발표자료도 손이 많이 가는 PPT 대신 한글 문서로 통일하도록 했다. 보고서 분량 줄이기, 보여주기식 보고방식 개선, 불필요한 업무평가 폐지, 공휴일 행사에 직원 동원 최소화 등 효율적 업무 추진을 위해 관행적 업무행태를 새롭게 개선한 것.
또한 의전을 간소화하고, 청사 층마다 배치된 청원경찰의 제복을 평상복으로 교체했으며, 근무형태도 대기 중 상황에 따라 대처하도록 했다. 직원들이 새벽마다 출근해서 작성해 온 '언론보도 스크랩 보고' 역시 폐지했다.
정순균 구청장은 “불필요한 사무를 줄이고 업무효율성을 높여 핵심사업에 집중해야 한다”며 “구정의 시작과 끝이 구민이 될 수 있도록 구민의 뜻을 반영하는 행정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