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최형주 기자] 중랑구가 오는 30일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서울주택도시공사(SH),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중랑구 전 지역의 도시재생활성화를 위한 업무지원 협약(MOU)을 체결한다.
중랑구는 1970~80년대 집중적으로 개발이 이뤄진 지역으로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 전체의 34%, 2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은 71%에 달한다. 최저 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가구도 27.6%다. 전체 면적의 5% 이상이 재개발·재건축 대상이며 기반시설도 부족해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 개발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류경기 구청장은 문제 해결의 방향을 도시재생으로 설정하고, ‘도시재생 사업 적극 유치’를 10대 공약사항의 하나로 삼았다. 전면 철거 위주의 재개발 방식과는 달리 기존 주거 공간의 틀을 유지하고, 주민이 주체가 되는 도시재생을 통해 주거환경개선, 부족한 기반시설 해결은 물론 지역공동체까지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기관 간 협력 체계 구축 및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도시재생 사업과 소규모주택정비사업에 대한 홍보활동, 주민 대상 컨설팅, 정비사업 추진 시 사전 사업성, 권리분석 등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구에서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도시재생에 대한 저변 확대와 체계적인 지원은 물론 사업성 분석․권리 분석 등의 지원으로 주민들의 부담이 경감됨으로써 사업이 보다 원활하게 추진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향후 서울시,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사업 선정 시에도 보다 유리한 입지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