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최형주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와 마포구의사회가 지역주민의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를 집중 관리하기 위해 '민․관 협력 지역사회 만성질환 주치의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6년 통계청이 조사한 시군구 사망원인을 살펴보면 마포구민의 주요 사망원인은 암 다음으로 심장질환(2위), 뇌혈관 질환(3위)이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고령화, 기대수명 증가, 생활 습관 악화 등으로 만성질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고혈압․당뇨 등의 만성질환자는 생활습관 개선 등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중요하지만, 체계적인 관리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 없어 만성질환자들의 개인적, 사회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마포구 보건소(소장 오상철)와 마포구의사회(회장 박석준)는 지난 24일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의 관리를 위해 민관이 협력하여 포괄적인 케어 시스템을 도입하는 합의 내용이 담긴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1차 동네병원을 이용하는 고혈압․당뇨병 환자 중 희망자가 참여의사를 밝히면 전담 주치의가 환자별 초기검사와 케어플랜을 수립한다. 이어서 주치의를 통해 일대일로 전문적인 질병교육을 받을 수 있다. 전담주치가 관리 환자를 보건소에 의뢰하게 되면 마포건강관리센터에 등록해 건강생활습관 개선 교육 등을 실시하면서 정기적으로 관리한다.
구체적인 사업은 내년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을 신청해 동네병원이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에게 포괄케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유동균 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마포구의사회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민관이 협력하여 마포구민의 건강을 관리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