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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TV서울] 북랩, 환갑 넘은 부부와 두 노모의 동거 일기 ‘두 엄마와 함께한 보름 동안의 행복 이야기’ 출간

부모와의 남은 시간을 추억으로 채우기로 계획한 어느 평범한 자식의 사모곡

  • 등록 2018.12.06 09:40:10

[TV서울=이현숙 기자] 환갑을 넘긴 부부가 남편을 잃고 홀로 된 두 노모를 모시고 한 집에서 보낸 15일간의 기록이 삽화를 곁들인 에세이집으로 출간됐다.

북랩은 언젠가 닥칠 이별에 앞서 가족 간의 추억을 쌓기 위해 각자의 어머니를 보름간 함께 모시고 그 기억을 일기 형식으로 남긴 중년 부부 조남대, 박경희의 "두 엄마와 함께한 보름 동안의 행복 이야기"를 펴냈다.

부부가 나이 드신 어머니들과 함께 지내기로 결심한 것은 어머니와 잠시나마 가족의 정을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다. 늦기 전에 건강이 갈수록 악화되는 어머니들과 동거하며 못다 한 효도를 하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다. 두 분을 모시는 것에서 나아가 책으로 기록한 것은 가족애나 효라는 말이 낯선 시대이지만 여전히 가족은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이 드신 어머니들과의 동거는 쉽지 않았다. 저자 조남대는 어머니와 옛 추억을 나누고자 했으나 귀가 어두우신 어머니와 대화하는 것조차 힘들다는 것을 깨달아야 했고, 공저자 박경희는 갑자기 숨 쉬기가 어려워져 응급차에 실려 가시는 어머니를 지켜보아야 했다.

하지만 그 모든 순간이 네 사람에게 추억으로 남았다. 고스톱 선수인 어머니에게 부부가 판판이 깨졌던 일, 아침나절 네 명 모두 약으로 하루를 시작하던 순간, 식사 중 어머니의 틀니가 쑥 빠져 놀랐던 기억까지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보름간 두 분을 모시는 동안 부부는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저자 조남대는 “자식이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어머니 눈에는 보살펴 줘야 할 대상으로 보인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그 곱던 어머니가 어린아이가 된 모습을 마주하니 측은한 심정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부부는 이 책 출간에 앞서 30일간의 전국 자동차 여행과 25일간의 제주도 살이를 담은 여행기 ‘부부가 함께 떠나는 전국 자동차 여행’를 펴냈다. 은퇴한 부부가 황혼 이혼을 한다든가, 각자의 인생을 추구하는 것과 달리 이들 부부는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다채로운 경험을 나누고 그것을 책으로 펴내는 등 새로운 은퇴 부부상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 중앙일간지는 이들 부부의 자동차 국토 대장정을 비중 있게 기사로 다루면서 ‘반퇴 시대에 버킷리스트를 실천해 가는 부부’로 소개하기도 했다.

저자 조남대는 공무원으로 33년을 근무하다 퇴직한 뒤 지금은 동북아경제협력위원회 행정위원장으로 있으며, 공저자인 아내 박경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정년퇴직한 뒤 손녀를 돌보고 있다.

금천구의회, 제24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열려

[TV서울=이천용 기자] 금천구의회(의장 김용술)가 23일 제24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회기 일정에 돌입했다.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고영찬 의원이 ‘미래첨단도시 금천구를 위한 발전 방향’ 제언으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고 의원은 지난 2월 서울시에서 발표한 ‘서남권 대개조 구상’의 핵심 비전은 금천구가 미래첨단도시로 혁신할 수 있는 추진 동력이 마련된 것이라며, 실제적인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 ▲첨단기술 및 혁신 생태계 구축 ▲스마트시티 구축 ▲ 노후주택 안전 점검 및 방범 시설 설치 등 주거환경 개선 ▲ 교육 및 인재 육성 ▲정부 및 서울시와의 적극적 소통을 제언했다. 한편, 김용술 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집행부와 동료 의원들에게“올해 세운 각종 시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지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주시고, 연말에는 구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 발휘해달라”며, “이번 임시회는 짧은 일정이지만, 구민들의 뜻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당부했다. 금천구의회는 남은 3일의 일정 동안 상임위원회와 제2차 본회의를 연 후 제249회 임시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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