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예은 기자] 강북구가 우이천 수유교에서 번창교에 이르는 420m 구간에 반려동물 산책로를 조성했다.
구는 우이천을 방문한 애견인과 비애견인의 갈등 민원이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산책로 조성을 결정했다. 산책로는 제방 쪽 보도구간에 있는 운동기구와 자전거 보관대를 옮겨 확보된 공간을 활용해 회색 블록이 깔린 길로 설치됐다.
단절된 곳이 있던 일반 산책로도 나무데크로 연결돼 비애견 주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세 갈래길 중 자전거 도로를 사이에 두고 녹색인 일반 보행로와 회색인 반려동물 산책로가 나란히 뻗어있는 형태다.
이와 함께 낡은 의자 23개 재설치, 추락 방지용 난간 부설 등 추가조치를 통해 우이천 산책길이 쾌적한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됐다. 2월 중에는 주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산책코스 구간마다 안내표지판이 설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