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현숙 기자] 서울 중구 중림동에 위치한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 색다른 경력을 가진 직원이 근무하고 있어 화제다. 경기 부천시 성곡동에 위치한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마친 후 ‘중림종합사회복지관’ 직원으로 채용돼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송인호 씨가 그 주인공이다.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 이직이 잦은 사회복지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의 복무에 이어 직원으로 성실 근무를 할 수 있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송인호 씨는 복무 중 복지시설의 사회복지사들의 고충 및 어려움을 보면서 진로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평소의 가치관을 떠올리며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됐고,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후 진로 선택으로 아르바이트와 공부를 병행하던 중 복무기관에서 근무 제안이 와서 직원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한다.
송인호 씨는 “복무기관 담당자로서 다양한 전공과 성격의 사회복무요원들이 생소한 복지관에 배치 받아 맡은 역할을 하면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일 때도 있고 부정적인 행동을 할 때도 있다"며 "고충상담을 통해 공부를 원하는 사회복무요원들에게 별도의 시간을 배려함으로서 자격증 취득 하는 모습을 보고, 복지관이라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조금씩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소집해제 후 기관으로 자원봉사를 올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한 송인호 씨는 후배 사회복무요원에게는 “2년의 시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며, 자신의 목표와 방향성을 가지고 성실히 근무를 한다면 그 시간은 분명 미래를 위한 뜻 깊은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당부해다.
김종호 서울지방병무청장은 “사회복무 분야에서 성실하게 사회 복무요원으로 복무해 병역과 취업문제까지 해결한 송인호 씨를 미담사례로 널리 홍보해 사회복무요원의 긍지를 높이고 취업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