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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V서울] 효창공원, ‘독립운동 기념공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 등록 2019.04.10 11:42:49

 

[TV서울=이천용 기자] 백범 김구 선생과 윤봉길‧이봉창 의사 등 조국 해방에 삶을 바친 7인의 독립운동가가 잠들어 있지만 제대로 조명 받지 못했던 용산구 ‘효창공원’(총면적 16만924㎡)이 오는 2024년 ‘독립운동 기념공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10일 '효창독립 100년 공원 구상안'을 발표하고 "효창공원을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일상 속 기념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독일 베를린의 ‘홀로코스트 추모공원’ 같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독립운동의 역사를 마주하며 그 정신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일상 속 기념공원, 미래세대가 뛰어노는 새로운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효창공원은 원래 조선 정조의 장자인 문효세자의 묘역인 ‘효창원’(孝昌園)이 있던 자리다. 일제는 울창한 송림으로 사랑받았던 효창원에 골프장과 유원지를 지었고, 해방 직전에는 묘역을 서삼릉으로 이전시켰다. 이 과정에서 규모는 1/3로 축소됐고 도로로 단절되면서 섬처럼 폐쇄적인 공원이 됐다.

 

 

해방 후 백범 김구 선생은 이곳에 독립운동가 묘역을 조성했다. 현재 효창공원에는 김구 선생을 비롯해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삼의사’와 임시정부에서 주석, 비서장, 군무부장을 지낸 이동녕, 차리석, 조성환 선생 등 독립운동가 7인의 묘역이 있다. 안중근 의사의 유해가 봉환되면 안장하기 위한 가묘도 있다.

 

1960년에는 「제2회 아시안컵」 개최를 위해 ‘효창운동장’이 조성됐다. 이후 반공투사기념탑(1969), 대한노인회관(1972) 같은 다양한 시설이 난립하면서 효창공원의 역사적 가치는 점점 퇴색됐다. 현재 묘역은 추모행사 때만, 효창운동장은 훈련‧연습용도로, 기념관은 단체이용객 위주로 이용하면서 근린공원 수준인 연간 33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어린이대공원 934만 명, 보라매공원 835만 명, 현충원 223만 명의 방문객과 비교하면 활용도가 매우 적다.

 

서울시는 독립운동가 7인의 묘역은 ‘일상 속 성소’로 전환한다. 주변 연못을 개보수해 평상시에는 주민과 아이들을 위한 휴식처로, 기념일에는 엄숙한 추모공간으로 가변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효창운동장’은 60여 년 간 자리를 지켜온 국내 최초의 국제축구경기장이자 태극전사의 꿈을 키워온 한국 축구역사의 산실이라는 가치를 고려해 보존하기로 했다. 다만 독립운동가 묘역을 가로막고 있는 스탠드, 조명탑 등 일부 시설은 없애고 운동장과 공원 사이 주차장과 도로를 녹지화해 연결성을 강화한다.

 

뿐만 아니라 일제가 이전하고 훼손시킨 옛 ‘효창원’의 공간적 범위도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공원과 지역사회를 가로막았던 담장을 없애고 주변의 역사‧문화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기존 ‘식민지 역사박물관’에 더해 효창공원 북쪽으로는 암울한 시기에 민족의 혼을 되살린 스포츠영웅 손기정 선수와 그의 조력자 남승룡 선수를 기념하는 ‘손기정 체육공원’이 ‘20년6월 준공 예정이다. 남쪽으로는 이봉창의사 생가 터에 ‘이봉창의사 기념관’이 내년 4월 문을 연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효창공원 구상(안)은 확정된 계획이 아닌 향후 구체적인 논의를 위한 밑그림 최종 계획안은 시, 국가보훈처, 문화재청, 용산구, 독립운동 관련분야, 축구협회,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효창독립 100년포럼(가칭)’에서 토론회, 심포지엄, 주민참여프로그램 등 대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서울시, 국가보훈처, 문화재청, 용산구 4개 기관이 공동 추진한다. 묘역 일대 정비와 관리‧운영은 국가 차원의 관리를 위해 국가보훈처가 전담한다. 효창운동장을 포함한 공원 전체 재조성 사업은 서울시가 주관하고 문화재 관련 사항은 문화재청과 협의 진행, '21년 착공에 들어가 '24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계획과 행정 절차, 사업비 마련은 서울시와 국가보훈처가 공동 추진한다. 서울시는 효창운동장 재정비를 전담하고, 문화재청은 문화재 관련한 사항, 용산구는 주변지역과 연계 및 공원조성 관련 사항 등을 맡아 추진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은 손기정 공원뿐 아니라 우리의 근현대 역사를 기억하고 현대적으로 재창조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효창공원도 그 중 하나”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정신을 담아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서울의 대표적인 독립운동 기념공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 시민 삶과 괴리된 공간, 특별한 날에만 찾는 낯선 공간이 아닌,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기억하고 추모하며 미래 세대가 뛰어 노는 새로운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란 군기지에 큰 피해 흔적 없어"…위성사진 포착

[TV서울=이현숙 기자]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보복 공격을 감행한 이란 이스파한 공군 기지에 현재로서 큰 피해 정황이 없는 모습이 위성 사진에 포착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이란 현지시각 오전 10시 18분께 민간 위성 업체 움브라 스페이스가 촬영한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이미지에 따르면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지 중 하나로 알려진 이스파한 공군 기지 일대에는 폭격으로 인해 땅이 파인 흔적이나 무너진 건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불에 탄 흔적이 있는지 등은 SAR 이미지로는 볼 수 없어 추가 위성 사진을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CNN은 덧붙였다. 앞서 이란 현지 매체들은 이날 오전 4시께 이란 중부 이스파한시 상공에서 드론 3기가 목격돼 이란 방공체계가 이를 모두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미국과 이스라엘 내부 소식통들은 외신에 이스라엘군의 공격이라고 확인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스파한 군 기지에 설치된 군용 레이더 등이 공격 표적 중 하나였으나, 유일한 피해는 몇몇 사무실 건물의 유리창이 깨진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에 사용한 무기와 정확한 피해 정도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이날 이라크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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