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중랑구는 다음달 1일 한국고양이수의사회와 함께 구(舊)망우3동주민센터 청사에서 ‘제3회 길고양이 군집 중성화’를 진행한다.
군집 중성화는 기초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중랑구가 처음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상반기에 이어 벌써 세 번째 행사를 추진한다. 이날 동물의료봉사에는 한국고양이수의사회에 소속된 수의사 20명과 수의과대학 수의대생 등 15명이 참여하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캣맘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중랑구와 한국고양이수의사회는 지난 2월 8일 길고양이와의 평화로운 공존 및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으며, 동물복지 활성화 및 반려문화에 대한 구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으며 금번 행사도 이의 일환으로 진행한다.
중랑구 관계자는 기존의 민원해결식 중성화(TNRM) 사업을 보완하기 위해 한 군집의 75% 이상 개체수를 집중적으로 중성화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지역 생태환경을 안정시키고 길고양이 개체수 파악과 관리를 쉽게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랑구는 민선7기 들어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 개선 및 반려동물 문화 기반 조성을 위해 동물복지팀을 신설했으며 동물복지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 조례도 제정했다. 또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동물보호교육,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및 유기동물 응급진료병원 운영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제는 인간과 동물은 한 가족이라 할 정도로 동물과의 공존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라며 “한국고양이수의사회와 협력해 길고양이, 유기동물 등에 대한 구조와 치료, 생명존중문화 확산, 올바른 반려문화 조성을 위한 여러 사업들을 추진해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중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