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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원순 시장 2020년 신년사, “서울시가 공정한 출발선 보장할 것”

  • 등록 2019.12.27 14:59:16

[TV서울=이천용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2020년 신년사를 통해 “공정한 출발선을 서울시가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 경제는 성장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우리는 어느새 중진국의 함정에 빠져 있는데 이는 원천기술 부재와 허약한 기초과학이 초래한 당연한 결과이며, 경제사회적으로는 저출생과 고령화라는 시대적 도전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며 “경제와 민생을 살릴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1인당 국민소득 3만4천불, 국가경쟁력 세계13위가 되는 동안에도 시민의 삶은 어려운 것은 임금은 쥐꼬리만큼 오르지만, 집값은 천정부지로 올랐기 때문”이라며 “갈수록 어려워지는 민생의 근본원인은 바로 경제적 불평등과 부의 양극화에 있다”고 했다.

 

또 “당장 양극화와 불평등을 고착화하는 근본원인부터 바로잡지 않으면 우리 사회에 더는 희망이 없다”며 “이대로 ‘성장을 멈춘 낡은 나라’로 남을 것인가. ‘활력을 찾은 새로운 나라’가 될 것인가. 우리는 지금 기로에 서있으며, 지금 당장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대전환은 ‘공정한 출발선’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며 “서울시가 공정한 출발선‘을 만들기 위해 사상 유례없는 40조원 가량의 확대예산을 마련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미래세대인 청년들을 위해 △청년수당 대상자 10만 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청년 4만 5천명에게 월 20만원씩 10개월간 월세 지원 △신혼부부 및 주거취약계층 위한 공공임대주택 건설과 공급 확대 등을 시행한다고 했다.

 

박 시장은 “불로소득으로 얼룩진 ‘부동산 공화국’은 우리 경제를 파국으로 이끌 뿐”이라며 “(가칭)부동산공유기금을 만들어 실천하고, 환수된 불로소득과 개발이익을 통해 공공의 부동산 소유를 늘리고, 토지나 건물이 필요한 기업과 개인에게 저렴하게 공급하겠다”고 했다.

덧붙여 “동시에 이 기금으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함으로써 시민의 주거권을 실현하고,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며 부동산 공시제도의 개혁을 위해 ‘부동산가격공시지원센터’를 만들어 부동산 공시가격이 시세에 접근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미래 신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혁신산업 클러스터의 활성화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양재, 홍릉, 마곡, 상암, 구로G밸리 등 6대 융합신산업 거점에서 문화관광서비스, 디지털 컨텐츠, AI, 바이오메디컬, 핀테크 등 신산업분야의 창업과 R&D를 적극 지원하고, 서울시내 주요캠퍼스타운을 창업 전진기지로 육성함으로써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의 최선봉에 서서 재능을 가진 청년 누구라도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도시, 낙수효과가 아니라 분수효과를 거두는 포용의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리고 “공정한 출발선은 희망을 꿈꾸게 한다. 누구나 같은 출발선에서 목표를 향해 경쟁하는 서울,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대전환을 서울이 먼저 시작하겠다”며 “비록 권한과 재정에 많은 한계가 있겠지만, 늘 그래 왔듯이 새로운 도전과 실험으로 전국의 다른 지방정부를 견인하고 중앙정부와 협력체계를 갖추어 함께 나아가겠다”고 했다.

 

박원순 시장은 “언제나 그랬듯 저의 답은 ‘시민’”이라며 “‘시민의 삶을 바꾼 10년 혁명’의 완성을 위해 첫 마음 그대로 나아가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그 길을 힘차게 걸어갈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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