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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시의 산책] 봄이 오는 한반도 - 시인 가영심

  • 등록 2020.01.29 10:22:39

[시] 봄이 오는 한반도

 

어머니 들어보셔요

잠든 대지의 어둠 속 울리던 징소리처럼

차디찬 얼음장 뚫고 오는

 

그 어디선가 칼바람 뚫고 오는

저 당당한 봄의 소리를

 

긴 겨우내 그리움의 꿈들을 불로 당기며

가난한 동토의 자궁 속에서

따뜻한 뼈와 살 키워가던 잔인한 겨울

 

잊혀지고 부서지는 것들까지 아름답다 하셨지요

 

어머니 듣고 계신가요

우수지나 내리던 비의 촉촉이 젖어가던 봄의 산하엔

갈증과 봄의 술렁거림으로 너울거리던 초록빛 희망

이 땅의 모든 아픔들이 봄바람에 실려 날아가네요

통일의 씨앗들이 곳곳에서 하나씩 눈뜨고 있네요.

 

 

-약력-

1975년 월간 '시문학' 등단

충북대, 상명대, 유한대 강사 역임

시집 ‘마음의 날개’ 외 9권

국제PEN문학상, 한국현대시인상, 한국문학 예술상 수상

(현)국제펜한국본부 이사,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한국문학비평가협회 부회장


이종섭 호주대사 사임…"서울 남아 모든 절차 대응"

[TV서울=변윤수 기자]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아온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9일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스스로 거취를 정리했다.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지 25일 만이자, '수사 회피' 논란 속에 현지에 부임 후 지난 21일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차 다시 귀국한 지 8일 만이다. 이 대사를 대리하는 김재훈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공지를 보내 "이 대사가 오늘 외교부 장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저는 그동안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 달라고 계속 요구해왔으나 공수처는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며 "저는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가 끝나도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 변호사가 전했다. 또, 이 대사는 "그러기 위해 오늘 외교부 장관께 주호주 대사직을 면해주시기를 바란다는 사의를 표명하고 꼭 수리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 대사 본인의 강력한 사의 표명에 따라 임명권자인 대통령께 보고드려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사와 같은 특임공관장의 경우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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