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지난 4월 초 부산시장 집무실에서 부하 여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부산경찰청은 28일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의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검찰과 협의를 거쳐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보다 법정형이 더 무거운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사전 구속영장은 범죄 혐의가 확실하지만 체포하지 못한 피의자에 대해 영장 실질심사를 받도록 강제하거나 신병확보 없이 구속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경찰은 지난 22일 비공개로 출석한 오 전 시장에 대해 14시간 동안 조사를 진행했다.

한편,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지난 4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고 시장직을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