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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들 명의로 부동산 샀다 변심한 아버지…대법 판결은

"불법 명의신탁 부동산 담보로 얻은 이익까지 반환해야"

  • 등록 2021.09.10 10:22:41

[TV서울=변윤수 기자] 아들 이름으로 부동산을 매수했다가 변심한 아버지가 부동산 거래를 취소하고 부동산을 담보로 얻은 이익까지 돌려달라며 아들을 상대로 소송을 내 승소했다.

 

대법원은 9일 명의 신탁된 부동산 거래가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한 경우 거래가 무효화되는 것은 물론 부동산 명의자(명의수탁자)가 부동산을 담보로 얻은 이익까지 명의신탁자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기존 판례를 유지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A씨(97)가 아들인 B씨를 상대로 낸 소유권 이전 등기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B씨가 얻은 대출 이익을 반환할 필요가 없다'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1924년생인 A씨는 2010년 아들 B씨 명의로 부동산 매수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2015년 가족 간 다툼이 벌어졌고, B씨는 A씨와 자신의 형을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그러자 A씨는 해당 부동산 거래가 차명계약 성격의 3자간 등기명의 신탁이므로 B씨 명의로 된 부동산 등기를 취소하고, B씨가 이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받은 이익도 돌려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B씨 명의로 된 A씨 가족회사 지분도 B씨의 이름을 빌린 것뿐이라며 반환을 요구했다. 3자간 등기명의 신탁이란 부동산 매매를 하면서 실제 매수자가 아닌 제3자의 이름으로 소유권 등기를 하는 것을 말한다. 종중이나 배우자, 종교단체 등과 같이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면 대부분 부동산실명법 위반이다.

 

1심은 A씨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A씨 돈으로 부동산을 매수한 것을 인정했지만, A씨가 이전에도 B씨에게 증여 성격의 경제적 지원을 해왔고 A씨가 고령인 점 등을 고려하면 해당 부동산 명의신탁이 아닌 증여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주식 인도 요구에 대해서도 A씨가 B씨의 이름을 빌린 것이 아니라 증여로 봐야 한다고 봤다. 하지만 항소심은 부동산 매매 건에 대해선 A씨의 손을 들어줬다.

 

매매 과정에서 매도자도 A씨가 매수자인 것을 알고 있었고, 실제 매수금도 A씨가 냈으며 등기필증 등 각종 서류도 A씨가 소유한 만큼 실제 매수자는 A씨가 맞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이 사건에서 부동산을 소유한 적이 없으므로 부동산 증여로 볼 수 없다"며 "이 사건에서 부동산 계약은 3자 간 등기 명의신탁으로 부동산실명법에 의해 무효"라고 판단했다.

 

다만 해당 부동산을 담보로 B씨가 대출을 받아 얻은 이득에 대해서는 "원고에게 미친 손해가 없다"며 기각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B씨가 대출로 얻은 이익은 원고에게 손해를 끼친 것과 같다며 부동산 등기 취소는 물론 대출 이익까지 반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3자 간 등기명의 신탁에서 명의수탁자가 제3자에게 부동산을 매도하거나 근저당권을 설정했을 때 명의신탁자는 명의수탁자가 얻은 이익에 대해 직접 부당이득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는 판례가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김재형·박정화·김선수·노태악·이흥구 대법관은 "부동산실명법은 명의신탁약정이 무효라고 정하고 있는데, 판례를 유지하면 명의신탁을 유효하게 보는 효과를 낳는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트로트 가수 꽃비, 다섯 번째 앨범 ‘엄마의 사랑 꽃’ 연(緣) 발표

[TV서울=신민수 기자] 트로트 가수 꽃비가 23일 다섯 번째 싱글레이디 앨범 ‘엄마의 사랑 꽃’을 발표했다. 지난해 싱글 앨범 ‘스토리 어게인1 시리즈’으로 트로트계에 도전한 꽃비는 싱글 앨범 ‘스토리 어게인 시리즈2’ ‘스토리 에게인 시리즈3’과 ‘스피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앨범은 꽃비의 애절한 목소리와 감정이 물씬 묻어나는 ‘엄마의 사랑 꽃’이 타이틀이다. ‘엄마의 사랑 꽃’은 곁에 있어도 그리운 그 이름 ‘엄마’, 이 세상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고 사랑을 가르쳐 준 단 한 사람에 대한 감정을 이야기하는 노래다. 음악 작사 겸 방송 프로그램 전문 PD 이원찬 감독과 베이징 올림픽 음악감독인 강혁 작사가, 핑클, 유승준, 젝스키스 등의 앨범을 작업해온 프로듀서 변성복이 함께 했다. 꽃비의 애절한 목소리와 초반부 덤덤하게 엄마에게 대화를 하는 듯한 절제된 창법, 후렴구 웅장한 드럼과 기타 편곡이 매력적인 곡이다. 소속사 쓰리나인종합미디어는 “꽃비의 이번 앨범을 통해 엄마에 대한 사랑을 전달해 다시 한 번 엄마의 아낌없는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엄마의 사랑 꽃’을 들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제4회 송파 청소년 영화제’ 공모전 개최

[TV서울=심현주 제1본부장]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영화 기획부터 촬영, 제작까지 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제4회 송파 청소년영화제’를 빛낼 참가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구는 청소년 선호 직종인 콘텐츠창작자 역량을 기르고, 관련분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주고자 2021년부터 ‘송파 청소년 영화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시나리오 작성부터 연기, 촬영, 편집까지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하며 성취감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 특히, 올해는 영화제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화제작특강’을 운영한다. 저작권교육, 영상제작의 기본기부터 영상분야 진로교육까지 진행해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청소년만의 톡톡 튀는 참신한 창의력이 담긴 영화를 공모한다. 공모 주제 제한은 없으며, 우선 1차로 제작할 영화의 시놉시스 등을 포함한 신청서를 받아 참여팀을 모집한다. 2차로 참여팀이 함께 영화를 제작, 출품하면 심사를 통해 최종 우수작품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지원 자격은 전국 중‧고등학생 및 청소년(12세~19세) 개인 또는 단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송파런 교육포털에 게시된 참여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담당에게 이메일(chaedud@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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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가맹사업법·민주유공자법 본회의 직회부 요구 [TV서울=이천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23일 가맹사업거래공정화법 개정안과 민주유공자예우법 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하도록 요구하는 안건을 국회 정무위에서 단독으로 처리했다. 야당은 이날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이들 두 법안에 대한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을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각각 총투표수 15표 중 찬성 15표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간사인 강민국 의원이 홀로 참석했다가 의사진행발언만 하고 퇴장했다. 가맹사업법은 가맹본사를 상대로 한 가맹점주의 단체교섭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민주유공자법은 민주화운동 사망자·부상자와 가족 및 유가족을 민주화 유공자로 인정하는 내용을 각각 핵심으로 한다. 민주당 간사인 홍성국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가맹사업법에 대해 "하루가 다르게 유통 빅테크들이 점유율을 높여 가면서 거의 독점화되고 있는 과정에서 우리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분들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민주유공자법에 대해 "국가보안법, 형법으로 형이 확정된 분들도 제외했고 유가족 중에 특혜 논란이 있었던 교육·취업·대부·주택 공급 등의 지원을 대폭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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