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현숙 기자] '체제전환을 위한 청년시국회의' 회원들이 17일 오전 외교부 청사 경내로 무단 진입한 지 30분 만에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날 오전 9시 30분경 회원 16명이 서울 종로구 외교부 정문을 통해 기습 진입했으나, 경찰은 30분 만에 이들을 제압해 오전 10시께 건조물 침입 혐의로 남성 8명·여성 4명 총 12명을 현행범 체포하고 경찰서로 연행했다. 다른 4명은 자진해서 경내 밖으로 나와 체포하지 않았다.
이들은 차량이 진입하느라 외교부 정문 출입구가 잠시 열린 틈을 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휠체어를 탄 남성 회원 1명이 출입구가 닫히기 전에 먼저 달려들었고, 곧이어 인근에서 대기하던 다른 회원 15명이 한꺼번에 경내로 들어와 현수막과 피켓 등을 펼치며 시위를 했다.
이들은 '청년의 날'을 맞아 청년 주거안정, 대학 등록금 인하 등 청년 의제를 주장하고자 이 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외교부 청사에 무단 진입해 시위를 벌인 '체제전환을 위한 청년 시국회의' 회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연행하고 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