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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은 디스토피아적 히트작"

  • 등록 2021.10.03 10:47:47

 

[TV서울=이천용 기자]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대한 외국 언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서울발 기사에서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의 사상 최대의 히트 작품이 될지 모른다며 "오징어 게임은 디스토피아(어두운 미래상)적 히트작"이라고 평가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넷플릭스 9부작 드라마다.

 

오징어 게임이 암흑세계를 실감 나는 허구로 그려내는 방식으로 현실을 비판한다는 게 WSJ의 진단인 셈이다.

 

WSJ은 황동혁 감독이 10여 년 전 이 작품을 처음 구상했을 때 잔인한 살인과 돈을 향해 목숨을 걸고 개인들이 경쟁한다는 설정이 투자자나 배우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2년 전 오징어 게임에서 나타나는 계급투쟁이 현실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황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구촌 경제를 덮치면서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의 격차가 더욱 커졌다며 코로나19 백신 보급도 부유한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 간 크게 다르다고 지적했다.

 

황 감독은 "세상은 변했다"며 "이런 모든 점이 10여 년 전과 비교해 (오징어 게임)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매우 현실성 있게 다가서도록 했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의 또 다른 인기 비결로는 시각적 효과가 꼽혔다.

 

WSJ은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끄는 과정에서 언어가 장벽이 될 수 있었지만, 서바이벌 게임 참가자들이 입은 초록색 운동복과 어린이 놀이터와 같은 다채로운 세트 등 시각적 요소를 강조한 점이 통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한국 전통놀이 규칙 중 일부를 단순화하거나 변경한 점에도 주목했다. 한 카페에서 일하는 권 모(27) 씨는 오징어 게임에 대해 "K팝(K-POP)의 인기가 더 많은 사람이 한국 콘텐츠에 관심을 두도록 한 것 같다"며 "무자비한 살인이 눈길을 끌었고 다양한 캐릭터가 그것(오징어 게임)을 흥미롭게 했다"고 말했다.

 

WSJ은 오징어 게임의 성공과 관련해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투자 확대도 언급했다.

 

넷플릭스는 2015년부터 작년까지 한국 영화 및 텔레비전쇼에 약 7억 달러(약 8천300억 원)를 투자했고 올해에만 5억 달러(약 5천9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넷플릭스가 2019년과 2020년에 인도 콘텐츠에 약 4억 달러(약 4천700억 원)를 투자한 것과 비교된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한국 영화 및 시리즈를 80편 정도 소개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 2년 사이 미국에서 한국 드라마 시청이 2배로 늘었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작품으로 서비스되는 83개국 모두에서 한 번씩 정상을 차지하며 전 세계 인기 순위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WSJ에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9일 오징어 게임을 소개하며 유쾌한 어린 시절의 게임을 어둡게 비틀어 대중문화의 감성을 자극했다고 평했다.

 

CNN 방송 역시 오징어 게임을 다룬 기사에서 "넷플릭스의 최신 히트작은 정말 끝내준다"며 높이 평가했다.

 

넷플릭스 관계자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출연진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NBC 인기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의 특별 게스트로 나설 예정이다.

 

서울의대교수들 "의사수 추계 공모하자"

[TV서울=이천용 기자] 서울의대 교수들이 장시간 근무로 인한 피로 누적 등을 호소하며 오는 30일 하루 동안 응급·중증·입원 환자를 제외한 분야의 진료를 전면 중단한다. 이들은 의사 수 추계에 관한 연구 논문을 공모해 이를 2026학년도 의대 입시에 반영하자며 의대 증원 1년 유예를 제안했지만, 정부는 이를 거부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서울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계획을 발표했다.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은 "정부의 비합리적이고 독선적인 정책 수립 및 집행에 대한 항의와 올바른 의료개혁을 위한 정책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은 3월 25일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으며, 개별 교수의 제출일로부터 30일이 지난 시점부터 개인의 선택에 따라 사직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대위 수뇌부 4명은 5월 1일부터 실질적으로 사직한다"고 밝혔다. 방 위원장은 전공의와 의대생이 돌아오지 않으면 의료 붕괴는 5월부터 시작된다"며 "영화 타이타닉에서 타이타닉호가 침몰하기 전까지 연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연주한다고 승객이 더 살 수 있느냐. 우리는 그런 심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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