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박 3일 충청권 일정의 마지막날인 1일 천안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등을 둘러싼 갈등 논란 끝에 당무 거부에 들어간 이준석 대표와 관련해 무리하게 연락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윤 후보는 “이 대표에게 직접 연락해본 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본인이 휴대폰을 다 꺼놓고 있다고 했기 때문에 무리하게 연락하는 것보다는, 부산에 있다고 하니 생각도 정리하고 당무에 복귀하게 되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락두절과 관련해 “자세한 이유는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다.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민주적 정당 내에서 다양한 의견 차이와 이런 문제는 얼마든 있을 수 있다”며 “합의점을 찾아 나가는 게 민주적 정당 아니겠나. 일사불란한 지휘 명령체계가 있다면 민주정당이라 할 수 있겠나”라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합류 등을 둘러싼 이 대표와의 갈등에 대해 대화로 해소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오늘이라도 직접 만나러 갈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오늘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면 저녁이다. 글쎄 (이 대표가) 부산에서 바로 당무로 복귀할지, 하루 이틀 더 걸릴지는 모르겠다”며 “우리가 같이 선대위도 해야 하고, 최고위도 같이 해야 하기 때문에 회의 시간이나 회의 전후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많이 있다”고 이 대표를 당장 만나러 가기보다는 오는 2일 예정된 선대위 회의 등을 통해 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