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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V서울] 서울시, '3,200명 노숙인 자활지원 프로그램' 30개 가동

  • 등록 2017.03.20 10:04:32


[TV서울=나재희 기자] 작년 12월 서울역 인근 노숙인무료급식소인 따스한채움터에서 식사를 하던 김모 씨가 갑자기 기침을 심하게 하며 목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 순간 서울시의 응급처치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 다른 노숙인이 기도폐쇄 응급처치를 실시, 목에 걸렸던 이물질을 신속하게 제거했고 김 씨는 곧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서울시는 노숙인이 노숙인을 살리는 자활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 '153월부터 노숙인과 시설 종사자에게 응급처치교육을 하고 있다.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붕대 감기 등을 교육하며, 작년 한 해 노숙인 총 631(교육 총 40)이 이 교육을 받았다.

조세현 작가와 공동 운영하는 노숙인 사진학교 '희망프레임' 역시 서울시 대표 노숙인 자활 프로그램이다. 지난 '12년 시작한 이래 5년간 13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133월부터는 우수 수료생 2명이 광화문광장에서 이동 사진관 형태의 '희망사진관'을 운영하며 재기를 꿈꾸고 있다. 작년엔 전문 사진작가로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고급과정인 '희망아카데미'도 새롭게 신설했다.

서울시는 올해도 총 302017년 노숙인 자활 프로그램 종합계획 4월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참여 규모는 3,200여 명으로 전년('1626개 프로그램, 1,506명 참여) 대비 수혜자 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됐다.

 

올해는 희망프레임, 응급처치교육 같이 노숙인들의 자활과 자존감 향상 효과를 낸 기존 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추진 확대하고, 자활 프로그램을 통해 쌓은 실력을 선보이는 '노숙인 음악제', '응급처치 경연대회' 같은 이벤트를 새롭게 시작한다.

우선, 노숙인 사진학교 '희망프레임'은 사진 교육은 물론 몸과 마음의 건강도 챙길 수 있도록 참여 교육생 전원에게 건강검진과 정신건강 상담을 처음으로 진행한다. 현직 의사 2(노정균 신경정신과의원 원장(사단법인 희망이음 대표) , 최영아 도티병원 내과과장(마더하우스 대표))재능기부로 참여한다.

조세현 작가는 희망프레임에서 교육을 받는 노숙인들은 희망을 갖고 포기하지 않는다. 그들에겐 희망이 곧 삶이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교육에 진지하게 임하는 교육생들을 만나면서 삶의 애환과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셔터 하나하나가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 전문과정인 '희망아카데미' 우수 졸업생이 '서울시 홍보사진사' 활동할 수 있는 실습과정도 새롭게 신설한다. 매월 새로운 주제에 맞는 서울사진을 촬영하면 시가 작품비를 지급하고 홍보자료나 전시 등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올 하반기에는 '희망사진관' 2호점도 문을 연다.

한편, 올해 30개 프로그램은 서울시 자체 프로그램(8) 서울시-보건복지부 공동 공모 프로그램(14) 서울시 공모 프로그램(8)로 추진된다. 총 예산 57,700만 원이 투입된다.

 

윤순용 서울시 자활정책과장은 올 한 해 신체건강과 정신적 치유부터 직업 교육, 자격증 취득 지원 등 일자리까지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통해 노숙인들의 자존감과 자활 의지를 높이고자 한다단기월세 지원, 임대주택 입주지원, 이동목욕 서비스 등 서울시가 시행 중인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노숙인들이 제2의 삶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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