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김용숙 기자] 무장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모스크바 진격을 멈추고 철수하기로 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선 이번 일로 정치적 리더십에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됐다. 자신이 믿고 쓴 바그너 그룹으로부터 등에 칼을 맞은 데다, 상황 수습도 결과적으론 자신이 부하처럼 대하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손에 맡긴 셈이라 이래저래 면을 구기게 됐다. 24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3년간 러시아를 통치한 이래 가장 심각한 위협에 직면했다. 지난 몇 달간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 군 수뇌부를 공개 비판할 때 푸틴 대통령은 입을 다물고 침묵했다. '전술의 달인'인 푸틴 대통령이 충성스러운 부하를 내세워 군 수뇌부를 견제하려는 '큰 그림'을 그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 남부의 주요 군사 거점인 로스토프나도누 군 사령부를 장악하고, 모스크바 200㎞ 앞까지 진격하며 크렘린궁을 위협하면서 이런 시나리오는 무색해졌다. 푸틴 대통령이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 직후 직접 TV 연설에 나서 프리고진의 반
[TV서울=김용숙 기자] 노후한 주력전차 교체를 추진하는 체코에서 한국의 '명품무기'로 꼽히는 K2 흑표전차에 대한 관심이 커져 주목된다. 1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KODITS)에 따르면 체코 국방부는 전력 보강을 위해 2027∼2030년 신형 전차 50∼70여대를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야나 체르노초바 체코 국방장관은 후보 모델로 한국의 K2 흑표전차와 독일 신형 레오파르트 2A7+, 미국의 에이브럼스 등을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경쟁에서 선두에 선 것은 독일이다. 독일은 체코와 국경을 맞대 정치·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인 데다, 일찌감치 체코에 자국의 구형 레오파르트 전차 14대를 무상 지원한다고 예고했다. 이미 3대가 체코에 도착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나머지 11대는 올해 말 인도될 예정이다. 일각에선 체코와 미국이 지난달 23일 국방협력협정(DCA)에 최종 서명한 점이 미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인 점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핵심 회원국인 독일, 미국과의 관계 등 외적인 요인이 체코 정부의 선택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다만 한국의 경쟁력도 만만치 않다
[TV서울=김용숙 기자] 뉴욕증시는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는 전날 강세장에 진입한 이후 고점을 높여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7포인트(0.13%) 오른 33,876.7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3포인트(0.11%) 상승한 4,298.8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62포인트(0.16%) 뛴 13,259.14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저점 이후 20% 오른 S&P500지수는 전날 강세장에 진입한 이후 이날 개장 초부터 4,300을 넘어섰다. 지수는 장중 4,322.62까지 올랐으나 마감가 기준으로는 4,300바로 아래에서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다우지수는 한주간 0.34% 오르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9%, 0.14% 올랐다. 오름폭은 크지 않지만, 랠리는 멈추지 않고 있다. 다우지수는 2주 연속, S&P500지수는 4주 연속, 나스닥지수
[TV서울=김용숙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오는 18일 베이징에서 중국 고위급 인사와 회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AP통신이 9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내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18일 베이징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날 가능성도 있다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미국 국무부나 중국 외교부는 블링컨 장관의 방중 일정을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다. 블링컨 장관은 당초 지난 2월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미국 영공에 진입한 중국의 정찰 풍선 문제가 불거져 취소했다. 적정한 환경이 조성되면 중국 방문을 재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이후에도 남중국해와 대만,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둘러싸고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날짜를 다시 잡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러다 최근 고위급에서 대화가 일부 재개되고,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지난 4일 중국을 방문하면서 블링컨 장관이 다시 중국 방문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TV서울=김용숙 기자] 한국과 일본의 안보협력이 '초계기-레이더 갈등' 봉합으로 4년여 만에 숨통이 틔면서 차츰 확대일로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한일 국방 수장이 갈등을 덮고 미국과 함께 북한 미사일 정보공유 강화와 해상미사일방어·대잠훈련 정례화를 비롯한 두 나라 간 국방분야 교류 협력을 다양한 수준에서 진전시키기로 했기 때문이다. 북한의 거침없는 핵과 미사일 위협이 안보 분야에서 한일 협력을 견인한 강력한 동력이 됐으며, 앞으로 북한의 공세적 행동이 계속되는 한 대북 대응 등 분야별 밀착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6일 관측했다. 전술핵운용부대의 선제 타격 훈련과 전술핵탄두 전격 공개,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에 이어 군사정찰위성을 탑재한 '천리마 1형' 발사 등 북한의 압박이 계속될수록 이런 협력의 강도는 더 세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미일 안보협력은 한미, 미일 등 강력한 양자 동맹이 기초가 되지만, 이런 3각 협력에서 한일관계는 가장 약한 고리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일 안보 협력 확대가 이런 약점을 극복하려는 미국의 압박도 작용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한국, 일본 자체의 필요성에도 기인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TV서울=김용숙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상대로 한 대반격 개시 시점을 확정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언제 진군할지를 이미 결정했다면서 임박한 대반격을 예고했다. 그는 "최고사령부 회의에서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과 전술 부대 사령관들의 보고가 있었다"면서 "탄약 보급, 새로운 여단 훈련, 우크라이나군 전술 등에 대해서뿐 아니라 (대반격) 시기에 대해서도 보고가 이루어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것(대반격 시기 보고)은 최고로 중요한 것이다. 우리가 언제 진격할지 시기에 대한 것이다. 결정은 내려졌다"면서 "그동안 준비해온 여단들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도 앞서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적극적인 공세로 전환하는 시점이 곧 도래할 것"이라며 임박한 대반격을 시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5일엔 대반격 개시를 위해선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밝혔었다. 우크라이나 지도부의 이날 발언은 지난 몇개월 동안 끊임없이 논의돼온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 작전이
[TV서울=김용숙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대 사기극을 벌인 바이오벤처 테라노스 창업자 엘리자베스 홈스(39)의 교도소행(行)을 앞두고 재소자들이 새 '감방 동료'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홈스 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11년 3개월을 선고받았으나, 임신 등의 이유로 바로 수감되지 않았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연상시키는 검은 터틀넥 셔츠를 즐겨 입어 '여자 잡스'로도 불렸던 그는 오는 30일 텍사스주 휴스턴 북서쪽에 있는 브라이언 연방수용소(FPC)에서 형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여성 재소자 655명이 투옥된 브라이언 FPC는 최소 경비 시설로 화이트칼라 범죄자, 낮은 수준의 마약 사범, 불법 이민자를 주로 수용한다. 이 수용소 도서관에는 올해 초 테라노스의 흥망성쇠를 다룬 책 '배드 블러드'가 등장했다고 지난 3월 풀려난 전직 재소자가 WSJ에 밝혔다. WSJ은 이 수용소에 과거 수감됐거나 현재 수감 중인 사람들을 인터뷰해 이 책이 투옥을 앞둔 홈스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수감 중인 타샤 웨이드는 "어떤 사람들은 '그와 친구가 되고 싶다'는
[TV서울=김용숙 기자] 튀르키예 선거관리위원회인 최고선거위원회(YSK)가 28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대선 결선투표 승리를 공식 발표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YSK 아흐멧 예네르 위원장은 국내외 투표함 99.43%를 개표한 결과 에르도안 대통령이 52.14%를 얻어 승리했다고 밝혔다. 공화인민당(CHP)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47.86%를 득표했다. 예네르 위원장은 두 후보의 득표 차가 200만 표를 넘는 만큼 아직 개표하지 않은 표와 무관하게 에르도안 대통령의 승리가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종 개표 결과는 오는 6월 1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개표 시작 후 3시간여 만인 오후 8시15분께 이스탄불 거처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튀르키예가 오늘 유일한 승자"라며 "8천500만 국민 모두가 승리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국영 TRT 방송과 a뉴스 등 방송들도 일제히 에르도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국가 앞에 기다리는 어려움들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나는 나의 투쟁을 계속하겠다. 여러분도
[TV서울=김용숙 기자] 미국 백악관과 의회간 부채한도 인상 협상이 일부 진전을 보이는 가운데 협상이 불발될 경우 정부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 당초 내달 1일(현지시간)에서 5일로 다소 늦춰졌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부채한도 인상 협상을 둘러싼 상황이 "매우 낙관적"이라며 26일 밤 12시 전까지 윤곽이 드러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의회에 서한을 보내 "의회가 내달 5일까지 부채한도를 상향하지 않을 경우 정부의 지불 의무를 다할 충분한 자원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재무부가 다음달 1~2일 돌아오는 1천300억달러 규모의 사회보장 및 군인연금 지급은 맞출 수 있다면서 "이 지출로 재무부 금고는 극도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옐런 장관은 그간 의회가 내달 1일까지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올리거나 유예하지 않을 경우 연방정부에서 디폴트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목해 왔다. 전날 협상에서 일부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진 백악관과 공화당은 이날도 실무 협상을 이어가며 합의안 도출에 주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2
[TV서울=김용숙 기자]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4개국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된 찰스 3세(74) 영국 국왕 대관식에 참석했다. 한 총리는 하루 전 버킹엄궁에서 열린 대관식 환영 행사(리셉션)에도 참석, 찰스 국왕과 대화를 나눴다. 한 총리는 이날 런던의 한 식당에서 진행한 동행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대관식 및 리셥션 참석 내용을 전했다. 한 총리는 리셉션에서 찰스 국왕과 대화를 나눴다면서 "찰스 국왕이 굉장히 자상했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찰스 국왕에게 "대관식이라는 즐거운 행사를 하게 된 것을 진심을 담아 축하드린다"면서 "한국과 영국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굉장히 가까운 나라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한 총리는 "그랬더니 찰스 국왕이 '한국이 방위산업이 강하죠?' 그러시더라. 아마 (영국이) 무기체계를 바꾸는 데서 한국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며 "이어 찰스 국왕이 '북한은 어떤가?'라고 묻기에 '계속 도발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영국, 미국 등 우방국과 함께 억지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찰스 국왕은 윤석열 대통령에 안부를 전해달라는 당부도 했다고 한다.찰스 국
[TV서울=김용숙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주한미군 기지에서 공원으로 재탄생한 '용산어린이정원' 개방행사에 참석, 어린이들과 함께 첫 입장을 했다. 이곳에는 1904년 한일의정서 체결 후 일본군이 주둔했고, 광복 이후 지금까지 미군기지로 활용된 '금단의 땅'으로 약 120년 만에 일반에 개방됐다. 공원 앞에는 대통령실 청사가 위치했다. 용산공원 개방은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해 3월 공개한 대표 공약으로서 어린이날과 오는 10일 윤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청와대를 국민 품에 돌려드리고, 이곳으로 대통령실을 옮겨온 취임 당시의 그 마음을 다시 새기게 된다"며 "용산 기지는 20세기 초 일본이 강제 수용한 뒤에 120년 동안 외국군의 주둔지였고, 우리 국민이 드나들 수 없는 곳이었다. 20년 전 한미가 기지 이전을 합의했지만, (기지) 반환 속도가 매우 더뎠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작년 5월 대통령실이 이전하면서 반환 속도가 빨라졌고, 여러분의 노고로 잘 준비해서 어린이를 위한 정원으로 재탄생했다"며 "우리나라에는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그런 넓은 잔디밭 하나 제대로 없다. 그래서
[TV서울=김용숙 기자] 영국 해군의 13억파운드(22조원)짜리 잠수함 관련 문서가 조선소 근처 술집 화장실에서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더 선지는 HMS 앤슨 잠수함 관련 문서가 쿰브리아 지역 퍼니스 레일웨이 술집의 화장실 칸 바닥에 있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 선에 따르면 이 문서에는 내부 작업이 담겨있으며, 잠수함 시스템 요소를 분리하고 감압하는 방법을 훈련하는 데 사용됐다. 영 해군은 "이 문서에는 기밀 정보는 담겨있지 않으며, 일반적인 훈련용"이라며 "보안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상황을 조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이 문서가 발견됐을 때 술집엔 사람이 가득 차 있었으며, 러시아 스파이가 먼저 입수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술집에서 걸어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방산업체 BAE시스템즈 소속의 조선소가 있고, 이 곳에서 HMS 앤슨이 건조됐다. HMS 앤슨은 길이 97m, 7천800t의 신형 애스튜트급 핵추진 공격 잠수함이다.
[TV서울=김용숙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미 포크록 가수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를 '깜짝' 열창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이 뒷이야기를 28일 공개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오전 보스턴 현지 프레스룸 브리핑에서 "백악관 측이 한미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좋아하는 노래가 있으면 만찬장에서 연주하겠다고 청하면서 곡명을 물어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백악관 국빈만찬에서는 백악관 소속 해병대 밴드의 반주하에 미국의 유명 뮤지컬 가수인 놈 루이스, 레아 살롱가, 제시카 보스크 등이 브로드웨이 뮤지컬 노래를 부른 뒤, 앙코르곡으로 '아메리칸 파이'도 불렀다. 그런 다음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갑자기 윤 대통령에게 직접 노래를 청했다. 윤 대통령은 약간 당황했지만, 이날 만찬 참석자들이 한미동맹을 뒷받침하는 핵심적인 지지자들이라는 점과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만찬 준비에 기울인 노력을 생각해 응했다는 게 이 대변인 설명이다. 이 대변인은 "노래가 온라인에 오르고 난 다음에 이걸 우리가 공식적으로 (영상을) 풀해야되나 고민했는데 윤 대통령은 우리 전속이 촬영한 공식 영상은 제공할
[TV서울=김용숙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해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몇 차례에 걸쳐 전세 사기 피해 지원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왔지만, 최근 비통한 일이 연이어 발생했다”며 “전세 사기 피해와 관련,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관련 대책이 제대로 집행되는지를 면밀히 재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는 현장을 찾아 적극적으로 피해자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는 신속히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벤처·스타트업 지원과 관련, "정부는 민간과 함께 벤처·스타트업에 10조5천억원의 성장자금을 지원할 것"이라며 "벤처·스타트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고 이를 모델로 새로운 기업이 탄생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위해서는 투자위축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강조했다. 또, 현재 농촌에 방치된 빈집 6만여채를 색다른 경험과 커뮤니티 문화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정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TV서울=김용숙 기자]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담은 미국에 기밀 문건 유출 사건으로 동맹국들과의 신뢰가 손상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중요 고비가 될 것이라고 AP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상에 노출된 미국 정부의 기밀 문건에는 미국이 영국과 호주, 한국 등 동맹국을 상대로 도·감청을 포함한 정보수집 활동을 벌인 것으로 강하게 의심되는 정보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외부적으론 동맹국들로부터 노골적인 반발의 목소리는 들려오지 않지만 외교무대 막후에선 적잖은 마찰음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일찌감치 제기된 바 있다. 16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리는 G7 외교장관 회담은 문건 노출 사태 직후 미국이 처음으로 참여하는 다자 외교라는 점에서 동맹들이 미국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AP는 G7 외교장관 회담은 문건 유출로 미국과 동맹의 신뢰가 훼손될 정도인지, 아니면 지난 10년 간 기밀 유출로 수차례 곤욕을 치렀던 미국이 또다시 비슷한 사건으로 당혹스러운 상황을 겪는 정도인지 판가름 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회담에 참석한 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