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김용숙 기자] 북아프리카 수단의 수도 하르툼 등에서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의 교전으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A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수단의사협회는 15일(현지시간) 수단 전역에서 교전으로 최소 26명이 숨지고 18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하르툼 공항에서 2명, 인근 옴두르만에서 4명, 니알라에서 8명, 엘오베이드에서 6명, 엘파셰르에서 5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군, 정부군이 반군으로 규정한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은 이날 새벽께부터 교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교전은 일단 정부군 지도자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RSF 사령관의 권력 다툼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들은 2019년 쿠데타로 장기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을 몰아낸 군부 1, 2인자다. 양측 병력이 집중된 하르툼을 비롯한 도시 곳곳에서 총성이 들렸고, 장갑차, 기관총, 심지어 전차(탱크)까지 동원됐다. 정부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하르툼 곳곳의 RSF 기지에 폭격을 가했으며 이날 오후까지도 공습을 계속했다. 하르툼 공항의 주요 비행 일정은 연기됐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적항공사는 항공기 1대가 충돌 사고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항공사의 항
[TV서울=김용숙 기자] 여야는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13일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을 두고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민의힘 윤재옥·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 문제 등을 두고 1시간 넘게 논의했으나 입장차만 확인하고 헤어졌다. 민주당은 해당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재의결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야당이 여론전을 위한 정략적 의도로 재의결을 추진한다며 상정에 반대하고 있다. 여야는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본회의에 직회부된 간호법 제정안, 의료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 처리 문제도 합의하지 못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언제 야당과 다시 만나 논의할 예정이냐'고 묻자 "아직 시간을 정해서 만날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다. 약속한 것은 없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부결될 것을 알면서도 재의결하려는 데에는 정략적 의도가 숨어있다"며 "국민을 호도해 결국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재의결할 경우 우리는 당론에 따라
[TV서울=김용숙 기자] 한국 등 동맹국들에 대한 미국 정보기관의 도청 활동 등이 담긴 것으로 의심되는 문건이 온라인에 유출된 시점은 당초 알려진 3월보다 이른 올해 1월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탐사보도매체 벨링캣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채팅 서비스 업체 디스코드의 이용자가 지난 1월 처음으로 문건 파일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중 일부의 업로드 시점은 1월 13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벨링캣은 전했다. 다만 이 이용자가 문건 파일을 공개한 대상은 같은 대화방에 속하는 10여명의 회원이었다. 문건 파일의 확산이 시작한 것은 2월 말∼3월 초였다. 처음 문건이 올라온 대화방 멤버가 다른 그룹으로 문건을 퍼 날랐고, 이후 훨씬 많은 회원을 보유한 커뮤니티 '포챈'(4chan)에도 문건이 공개됐다. 이어 4월 초에 러시아가 텔레그램에서 운영하는 선전·선동 계정에 조작된 버전이 섞인 문건이 올라왔고, 트위터 등으로 확산하며 많은 이들의 눈에 띄게 됐다. 미국 정부는 그제야 기밀 문건 유출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미국 정부는 기밀 문건이
[TV서울=김용숙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10일 국회 사랑재에서 주한아세안 10개국 대사 등 외교사절과 오찬을 갖고 아세안 각국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및 제주포럼 참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의장은 '공공외교 플랫폼으로서의 국회'를 구현하고자 아세안 각국의 외교사절 뿐만 아니라 의원친선협회장 등 우리측 국회의원 및 부산엑스포 유치 앵커링(Anchoring) 기업인을 함께 초청해 주한아세안대사-친선협회장-기업인 간 네트워킹 시간을 마련했다. 김 의장은 "한국에게 아세안은 제2위의 교역·투자 및 국민 방문 1위 지역이자 ODA 최대 공여지역이고, 아세안에게 한국은 수출 5위, 수입 3위의 교역대상이자 6위의 투자 파트너이며 2위의 방문객 수를 기록하는 나라"라며 "한국과 아세안은 이미 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 불가분의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이어 "작년 제23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비전을 실천하는 핵심적인 파트너가 아세안임을 강조하면서 한-아세안 연대구상(Korea-ASEAN Solidarity Initiative, KASI)을 제시했다"며 "한-아세안 관계 발전을 심화하기 위한 정
[TV서울=김용숙 기자] 미국 남부와 중서부 곳곳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덮쳐 21명이 사망하고 주택이 파손되는 등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늦게 테네시와 아칸소, 일리노이, 인디애나주(州) 등 최소 8개 주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이번 토네이도의 최고 풍속이 시속 265km에 달했다고 밝혔다. 테네시주 서부에 위치한 맥네이리 카운티에서는 토네이도를 동반한 폭풍으로 현재까지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카운티 당국은 "우리는 사람들에게 안전을 위해 (토네이도의)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 떨어져 있을 것을 요청하고 있다"며 "수많은 집이 파손되고 많은 부상자도 보고됐다"고 밝혔다. 남부 아칸소주(州)에서는 소도시 윈에서 4명 등 5명이 숨졌다. 이 지역에서는 건물 다수의 천장과 벽이 무너져 내렸고 차들이 전복됐다. 또한 나무와 송전선이 뽑혀 나갔다. 윈 경찰은 주민 수십명이 잔해에 갇혀 탈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제니퍼 호브스 시장은 "이 마을 절반이 잘려나갔다"고 피해를 설명했다. 중서부 일리노이주에서는 주택 붕괴로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에서는
[TV서울=김용숙 기자]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만나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적시에 대만의 특정 군사 시설을 마비시키기 위해 전자전(電子戰·Electronic Warfare)을 구사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홍콩 명보가 소식통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 전자전은 전자 장비를 활용해 적의 통신을 교란하거나 네트워크를 해킹해 피해를 주고 이를 아군이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군사 활동이다. 명보는 베이징의 소식통을 인용, 차이 총통과 매카시 의장의 회담이 중국의 핵심 이익을 침해한다면 인민해방군은 막강한 역량을 과시하기 위해 대만의 특정 군사 목표물을 대상으로 전자전을 개시해 이를 완전히 마비시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소식통은 해당 군사 목표물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명보는 또한 이 소식통이 해당 정보를 전한 시점은 차이 총통이 매카시 의장을 만나기 위해 미국을 경유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 전이었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9박 10일간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경유해 중미 수교국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방문하기 위해 미국 현지시간으로 3월 29일 오후 첫 경유지인 뉴욕에 도착했다. 그는 뉴욕에 약
[TV서울=김용숙 기자] 시민들의 강력한 저항 속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사법 정비'라는 이름으로 추진하던 사법부 무력화 입법을 연기했지만, 시위는 멈추지 않을 전망이라고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비군들이 주축이 돼 결성한 사법 정비 저항 단체인 '브라더스인 암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의 입법 연기 선언으로) 저항 운동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며 "하지만 저항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지금이 각료들과 의원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더 높일 때다. 이스라엘이 항상 민주주의 국가일 것임을 확실히 해야 한다"며 우파 연정의 사법부 무력화 입법 포기가 저항의 목표임을 강조했다. 이 단체는 이날 오후 2시 예루살렘에 있는 크네세트(의회) 앞에서 집회를 예고하면서 "우리의 저항 노력을 의회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사법 정비 저항 단체인 '독재에 저항하는 우산 운동'도 자신들의 목표는 사법 정비 입법의 완전한 중단이라면서 그때까지 시위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스라엘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사법 정비 입법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을 해임한 다
[TV서울=김용숙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27일 법무부의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복구) 시행령 논란을 두고 "그렇게 안 하도록 법무부나 정부에서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다만 여야가 (입법 절차나 내용에 대해) 대화와 타협, 양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행정부 시행령에 대한 국회 통제를 강화하는 취지의 국회법 개정안을 두고는 "이런 법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시도했다가 안 된 경우가 있다"면서 "거부권 행사가 돼서 결국은 죽어버린 법률을 똑같이 또 시도할 수는 없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헌법재판소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 절차적 위법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법안의 효력은 유지한 것을 두고는 "헌재 결정은 당연히 존중해야 한다. 이번 일로 개정 (검수완박) 법률에 대한 논란과 갈등은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재 판결(결정)이 입장에 따라 다르게 판단 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제가 보기에는 일리가 있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교섭단체 간에 좀 더 충분한 논의와 토론을 거쳐 절차도 국민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
[TV서울=김용숙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복지·노동 현장 종사자 초청 오찬에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TV서울=김용숙 기자]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과의 정상회담을 하고 최근 중국이 제시한 평화 계획을 토대로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재차 역설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사실만이 재확인됐을 뿐이라고 서방 언론은 진단했다. 시 주석의 평화안에는 서방이 전쟁 종식의 전제 조건으로 여기는 러시아군의 철수에 대한 언급이 여전히 빠져 있는 까닭에 종전을 둘러싸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접점을 찾는 데 별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영국 BBC 방송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나란히 선 채 "중국은 평화와 대화를 선호하며, 역사의 올바른 쪽에 서 있다"고 말한 시 주석이 우크라이나전에서 중국의 중립을 강조하면서 국제사회에 '중재자'로서의 이미지를 과시하려 했으나, 두 정상의 회담 후에도 우크라이나 종전은 더 가까워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BBC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 후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서방과 우크라이나가 준비돼 있을 경우, 중국이 제시한 평화안의 조항 다수가 우크라이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토대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
[TV서울=김용숙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21일 오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응우옌 득 하이 베트남 국회부의장을 접견하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 및 양국 간 교류 증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의장은 "베트남이 인상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양국 관계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지난 1월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무궁무진한 협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작년 12월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만큼 그에 걸맞은 수준의 협력이 구체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베트남 측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에 대해 긍정 검토 입장을 밝혀준 데 대해 감사를 전하고 "부산 박람회를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이 높은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식지지 입장을 조속히 표명할 수 있도록 베트남 국회 차원에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이어 "역내 평화·안정을 위한 협력도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며 "이와 관련 제주포럼 기간 중 진행될 '한-아세안 리더스 포럼'(6.1)에 의회 대표단을 파견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김 의장은 또 "양국 간 경제협력이 증진되려면 베트남 내 한국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 여건을
[TV서울=김용숙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16일 오후(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총리실에서 모하메드 쉬타예 총리와 만나 과학기술 협력 및 스타트업 활성화, 투자 및 경제교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문제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김 의장은 "한국은 2024∼25년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며 "평화 애호국이자 개도국과 선진국 간 가교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한국에 대한 지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쉬타예 총리는 "그것은 아주 쉬운 문제"라며 "팔레스타인은 한국과의 우정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흔쾌히 답했다. 그는 "2012년 유엔 옵저버 지위국 자격을 획득할 때 한국이 팔레스타인에 지지투표를 해준 것을 기억한다"며 "한국에 투표하는 것은 물론, 다른 아랍권 국가들 설득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그는"후보지인 부산은 세계 2위의 환적항이자 최첨단 스마트 시티 기능을 갖췄으며 APEC 등 정상급 주요 국제행사를 치룬 경험이 있는 아름다운 항구 도시"라며 "만약 부산이 세계박람회를 유치한다면 역대 최대 규모로 개도국들을 초청해 우리 정
[TV서울=김용숙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15일 오전(현지시간) 예루살렘에 위치한 이스라엘 의회(크네셋)에서 아미르 오하나 국회의장과 만나 과학기술 협력 및 스타트업 활성화, 투자 및 경제교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한반도 비핵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의장은 "한-이스라엘 FTA가 양국 수교 60주년인 지난해 12월 공식 발효됐다"며 "이는 이스라엘이 아시아 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FTA이자 한국이 중동 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FTA로,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를 매우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이어 "이미 올해 4월까지 이스라엘행 항공편이 거의 매진될 정도로 많은 한국인이 이스라엘 방문을 계획하고 있고, 또 히브리대 포함 4개 이스라엘 대학에서는 한국학·한국어 과정을 운영중이며, 한국문화·한식·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기도 상승하고 있다"면서 "양국 관계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나가기 위해서는 양국 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오하나 의장은"양국은 비록 거리가 멀지만 1948년에 국가가 성립된 것도 그렇고 어려운 상황에서 발전을 거듭하는 등 공통점이 참 많은 나라"라면서 "앞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과거만 돌아보지
[TV서울=김용숙 기자]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14일 오전(현지시간)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문제 해결 방안, 세계청년대회 한국 유치, 한-교황청 수교 60주년 기념사업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교황청 국무원장은 교황을 보좌하고 교황청 기구를 총괄하는 자리로, 우리나라 국무총리에 해당한다. 김 의장은 “한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대화를 요청하고 있지만 북한은 일절 응하지 않은 채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려면 중재 노력을 할 사람이 필요한데 현재로선 교황청에 마지막 기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교황님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공식 초청장이 접수된다면 직접 방문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히신 바 있다”며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 테이블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교황청에서 우리 정부 노력에 힘을 보태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파롤린 국무원장은 “남북문제는 저희도 무척 걱정하고 있는 주제로, 진정한 해결책이 딱히 보이지 않는 현실이어서 무척 안타깝다”면서 “남한과 북한이 대화의 길로 나아가는
[TV서울=김용숙 기자] 인도네시아 파푸아 지역에서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반군이 뉴질랜드 조종사를 납치한 지 한 달이 넘은 가운데 반군이 조종사의 영상을 추가 공개했다. 11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포스트 등에 따르면 서파푸아 민족해방군(TPNPB)은 전날 뉴질랜드 조종사 필립 메르텐스가 나오는 영상들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메르텐스는 정글 공터에 앉아 총과 활을 든 군인들에게 둘러싸인 채 "자유파푸아운동(OPM)은 유엔이 파푸아와 인도네시아 간의 중재에 나서주길 요청한다"라며 파푸아가 독립해야 자신이 석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조종사들은 파푸아가 독립하기 전까지 파푸아에서 일하거나 비행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으며 뉴질랜드와 호주, 영국, 미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는 인도네시아에 대한 군사 협력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르텐스는 또 자신이 받아야 할 월급을 가족에게 지급해 달라고 요청하며 충분한 음식과 물, 따뜻한 옷, 약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나는 예상할 수 있는 만큼 잘 보살핌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TPNPB 측은 이 영상이 지난 6일 촬영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파푸아 주둔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