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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00명 시험서 190명이 커닝?… 연세대 캠퍼스에 닥친 'AI 카오스'

연세대 집단 부정행위 정황에 학내 파장…교수 "자수하라"

  • 등록 2025.11.09 13:35:33

 

[TV서울=나재희 기자] 연세대학교 한 강의의 중간고사에서 집단적인 부정행위 정황이 발견돼 학내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학생이 챗GPT 등 AI(인공지능)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연대 신촌캠퍼스의 3학년 대상 수업 '자연어 처리(NLP)와 챗GPT' 담당 교수는 최근 "학생들의 부정행위가 다수 발견됐다"며 적발된 학생들의 중간고사 점수를 모두 '0점' 처리하겠다고 공지했다.

자연어 처리와 거대언어모델(LLM) 등 생성형 AI를 가르치는 이 수업은 약 600명이 듣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원이 많은 만큼 수업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중간고사 또한 지난달 15일 비대면으로 치러졌는데, 그 과정에서 사달이 난 것이다.

부정행위를 막으려는 조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시험은 온라인 사이트에 접속해 객관식 문제를 푸는 식인데, 응시자에게 시험시간 내내 컴퓨터 화면과 손·얼굴이 나오는 영상을 찍어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일부 학생은 촬영 각도를 조정해 사각지대를 만들거나, 컴퓨터 화면에 여러 프로그램을 겹쳐 띄우는 식으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정황을 파악한 교수는 학생들에게 '자수'를 권유했다고 한다.

실제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 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강생 사이에선 절반 이상일 수 있다는 말이 나왔다. 한 수강생은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게시판에 "양심껏 투표해보자"는 투표 글을 올렸는데, 스스로 비수강생이라 밝힌 응답자를 제외한 353명 중 '커닝했다'가 190명, '직접 풀었다'가 163명이었다.

상당수는 부정행위 과정에서 AI를 몰래 쓴 것으로 추정된다. 이 수업 수강생 A(25)씨는 연합뉴스에 "대부분 챗GPT를 사용해 시험을 치른다"며 "나만 안 쓰면 학점을 따기 어려울 거라는 계산"이라고 말했다. 지난 학기 이 수업을 들은 B씨 역시 "저를 비롯해 많은 친구가 AI로 검색해 가며 시험을 봤다"고 털어놨다.

생성형 AI가 대중화된 지 3년이 지났지만, 대학가의 혼란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AI 성능이 빠르게 고도화되며 학습 보조 도구 수준을 넘어선 상황에서, 학교의 AI 사용 정책이나 윤리 기준 논의는 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4∼6년제 대학생 726명 중 91.7%가 과제나 자료검색에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지만(한국직업능력연구원 조사), 전국 대학 131곳 중 71.1%는 생성형 AI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한국대학교육협의회)였다.

 

학생들의 AI 의존도가 커지며 스스로 사고하는 힘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정기인 경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걷는 법을 배워야 할 학생들이 (AI로) 오토바이 타고 가는 상황"이라며 "AI 의존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말했다.

AI 시대의 교육과 평가 방식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AI의 적극적인 사용을 허용하되, 출처를 투명하게 밝히게 하자는 등의 제언이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 소장은 "AI 결과물뿐 아니라 개인 의견을 적어내게 해 비판적 사고를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병호 고려대 AI연구소장은 "대면 발표나 심층 토론 같은 새로운 교육 방식을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개원 100일 맞아 ‘시민제보센터’ 본격 가동

[TV서울=이천용 기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김길영)이 제12대 시의회 개원 100일을 맞은 14일, 구태의연한 정치 공세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행정사무감사 시민제보센터’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민의힘 시민제보센터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한강버스, 세운상가 재개발, GTX 등 서울시 정책현안을 흠집 내기에 주력하는 것에 대응해, 국민의힘이 책임 여당으로서 차별화된 민생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식 정쟁성 이슈 발굴에서 벗어나 골목길 안전, 불합리한 행정 규제, 소극 행정 등 시민이 일상에서 피부로 느끼는 생활 속 불편을 찾아내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대안 제시형 감사’에 역량을 올인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민의힘은 기존의 모호했던 ‘공익제보’라는 틀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3대 집중 제보 테마를 신설해 운영한다. 첫째, ‘숨은 규제·행정 부작위 찾기’를 통해 공무원의 관성적인 소극 행정이나 불필요한 인허가 지연, 시대를 역행하는 낡은 조례로 인해 피해를 보는 시민과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집중 청취한다. 둘째, ‘우리 동네 위험·불편 119’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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