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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캄보디아 스캠범죄 설계자' 프린스그룹 천즈 체포... 중국으로 송환

  • 등록 2026.01.08 17:40:40

 

[TV서울=변윤수 기자] 캄보디아 대규모 스캠(온라인 사기) 범죄단지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의 천즈(38) 회장이 캄보디아에서 체포돼 중국으로 송환됐다.

 

7일(현지시간)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 내무부는 이날 낸 성명에서 캄보디아 당국이 천 회장과 쉬지량, 샤오지후 등 중국 국적자 3명을 체포해 중국으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초국가 범죄 소탕을 위한 협력으로 지난 6일 체포 작전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천즈의 캄보디아 국적은 지난해 12월 국왕 칙령으로 박탈됐다고 덧붙였다.

 

넷 피억뜨라 캄보디아 정보장관도 블룸버그 통신에 보낸 질의·답변에서 수개월에 걸친 중국 당국과의 공조 작전으로 천즈를 비롯한 중국인 3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온라인 도박과 통신 사기 범죄 국제 사회 척결은 국제 사회의 공동 책임이고, 중국은 캄보디아 등 국가와 적극 협력해 국경을 넘는 통신 사기 범죄를 단속해 뚜렷한 성과를 거둬왔다"며 "중국은 캄보디아를 포함한 주변 국가와 법 집행 협력 강도를 높여 인민의 생명·재산 안전과 역내 국가 왕래·협력 질서를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캠 범죄단지는 동남아 전역에 퍼져 가짜 투자계획에 참여하도록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뜯어냈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의 사기 피해자들은 180억∼370억 달러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천즈 회장은 캄보디아에서 고위 정치권과 밀착해 사업을 키우고 대규모 사기 범죄단지를 운영하면서 막대한 부를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그의 부친이자 전직 총리로 캄보디아 실권자인 훈 센 상원의장의 고문을 지냈으며, 캄보디아 왕실이 수여하는 귀족 칭호인 '니억 옥냐'(neak oknha)를 받기도 했다고 AP는 전했다.

 

지난해 10월 미국과 영국 정부는 캄보디아 등지에서 전 세계 피해자의 돈을 뜯어내고 인신매매한 노동자들을 고문하는 범죄단지를 운영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프린스그룹과 천즈 회장을 제재했다.

 

 

미국은 천 회장과 그의 사업에 연계된 약 140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압수했으며, 노동자에 대한 폭력을 승인하고 외국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하도록 지시하는 한편 온라인 도박이나 가상화폐 채굴 등 다른 사업을 통해 불법 수익을 세탁한 혐의로 천 회장을 기소했다.

 

미 검찰은 천 회장의 조직이 한 피해자로부터 가상화폐에서만 40만 달러를 뜯어내는 등 250명의 미국인으로부터 수백만 달러 규모의 스캠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지난해 동남아시아 기반의 스캠 조직에 최소 100억 달러의 피해를 봤다.

 

영국 역시 천 회장의 영국 내 사업체와 자산을 동결했다. 여기에는 런던에 있는 1천200만 유로 상당의 저택과 1억 유로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 포함된다. 이후 싱가포르, 대만, 홍콩에 있는 다른 자산들도 압류됐다고 AP는 보도했다.

 

한국 정부도 지난해 11월 프린스그룹과 천즈 회장을 포함한 개인 15명과 단체 132개를 독자 제재했다.

 

천 회장의 스캠 범죄는 중국인도 표적으로 삼으면서 중국 정부에도 골칫거리였다.

 

중국은 2023년 중반 미얀마에 범죄 단속을 압박했고, 일부 조직 수뇌부는 미얀마에서 중국으로 송환돼 재판을 받고 다수는 사형을 선고받았다.

 

하버드대 아시아센터의 초국적 범죄 전문가인 제이콥 대니얼 심스 방문연구원은 캄보디아가 천 회장을 중국에 송환한 것에 대해 "가장 저항이 작은 길이었다"며 "서방의 정밀 조사를 무마하는 동시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미국이나 영국 법원이 아닌 곳에서 처리하려는 중국의 선호와도 부합한다"고 짚었다.

 

특히 최근 중국이 캄보디아-태국 무력 충돌 중재에 적극 나선 뒤 휴전이 성사된 것과 천 회장의 중국 송환이 관련돼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은 지난달 중순 특사를 양국에 보내 왕복 중재를 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 시하삭 푸앙껫깨우 태국 외교장관 등과 중국 남부 윈난성 위시(玉溪)에서 회담을 갖고 휴전 합의 이행·관계 정상화 등에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동남아 범죄단지 전문가 마크 보는 블룸버그 통신에 "최근 고위급 회담에서 천즈 문제가 제기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은 미국이 천즈를 체포하기를 기다리기보다 그를 자국의 구금 상태에 두는 것을 훨씬 더 선호하리라고 추측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무력 충돌 당시 태국 정부는 캄보디아와의 교전을 '범죄단지와의 전쟁'으로 규정하고 캄보디아 내 카지노 등 범죄단지 관련 시설 여러 곳을 폭격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캄보디아 중앙은행(NBC)은 프린스그룹 산하 프린스 은행에 대해 청산 명령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프린스 은행이 "캄보디아 법률에 따라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면서 "예금 수취·대출 제공을 포함한 신규 은행 서비스 제공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다만 프린스 은행에 예금을 보유한 고객은 "인출 서류를 준비해 정상적으로 돈을 인출할 수 있다"면서 대출 고객도 "기존의 채무를 정상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프린스 은행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은행은 약 10억 달러(약 1조4천5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캄보디아 최대 기업 중 하나다.

 

하지만 미 당국은 프린스 은행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초국가적 범죄 조직 중 하나인 프린스그룹의 위장 회사 역할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영국의 프린스그룹 제재 이후 수도 프놈펜 등지의 프린스그룹 주요 지점에 예금을 인출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는 등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조짐이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프놈펜 한 프린스 은행 지점 바깥에서는 고객이 1명도 보이지 않았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사우디 리야드공항 피격, 사망 12명·부상 309명…美 "개입 검토"

[TV서울=이현숙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10일(현지시간) 또다시 공격받아 최소 12명이 숨지고 309명이 다쳤다. 이번 공격은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전쟁을 시작한 이후 걸프 아랍국가에서 발생한 공격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난 사례로 파악된다. 사우디 동부 담맘의 국제공항 인근에도 발사체가 떨어지는 등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공격이 사우디 곳곳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분쟁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민간항공청(GACA)은 이날 킹칼리드 국제공항 공격으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309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GACA는 사망자 중 4명은 사우디인, 2명은 방글라데시인, 그리고 미국, 요르단, 팔레스타인, 시리아, 수단, 이집트 국적자가 각각 1명씩 포함됐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의 공항·정유시설 등을 겨냥한 대대적인 공격을 발표한 이후 킹칼리드 공항이 공격받은 것은 이날이 최소 세 번째다. 소식통들은 이번 공격이 사전 경고 없이 발생했으며 사우디의 위협 경보 시스템에서도 경보가 발령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항에 있던

'뇌물수수 무죄' 노웅래, 사업가 전과 공개 혐의 벌금형 확정

[TV서울=이천용 기자] 뇌물 수수 의혹 사건에서 검찰의 상고 포기로 무죄를 확정받은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전 의원이 뇌물 공여자로 지목된 사업가의 범죄 전력을 공개한 혐의로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노 전 의원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지난 1일 상고기각 결정으로 확정했다. 노 전 의원은 2023년 5월 뇌물수수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 출석하며 공여자로 지목돼 함께 재판받던 박모씨에 대해 "검찰은 전과 16범이나 되는 사람의 말만 듣고서 저를 범법자로 몰고 있다"고 말해 박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2심은 명예훼손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올해 5월 "피고인은 명예훼손의 고의가 없었으며 공익에 관한 발언인 만큼 위법성이 없어진다고 주장하지만, 검찰 처분의 부당성을 지적하기 위해 기소 사실에 대한 반론을 넘어 제보자의 전과까지 밝힐 필요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뇌물수수 등 의혹은 노 전 의원이 2020년 2∼12월 물류센터 인허가 알선, 발전소 납품 사업 및 태양광 발전 사업 편의 제공 등의 명목으로 박씨에게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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