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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2 여학생 전자담배 첫 역전...학년 오를수록 건강 악화

초6부터 7년간 추적해보니 음주·흡연 급증…중1 진학 시 유혹 가장 취약
아침 거르고 운동 부족 심화…스마트폰 과의존 35%, 정신 건강도 '경고등'

  • 등록 2026.01.29 07:34:16

 

[TV서울=곽재근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건강 지표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눈에 띄게 악화하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의 경우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이 처음으로 일반 담배를 앞지르는 등 흡연 양상의 변화가 뚜렷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9일 질병관리청의 '청소년건강패널조사(2025) 최종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동일 집단을 장기 추적한 결과 흡연, 음주, 식생활, 신체활동 등 주요 건강 행태가 학년이 높아질수록 나빠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2019년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학생 5천51명을 패널로 구축해 고교 졸업 후 3년까지 총 10년간 매년 추적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보고서는 7년 차(2025년)를 맞아 실제 조사가 완료된 6년 차(2024년, 고등학교 2학년 시기) 데이터까지를 정밀 분석한 결과다.

가장 우려되는 대목은 흡연 행태의 변화다. 평생 한 번이라도 담배를 사용해 본 '평생 경험률'은 초등학교 6학년 당시 0.35%였으나 중학교 3학년 3.93%, 고등학교 1학년 6.83%를 거쳐 고등학교 2학년(제6차 연도)에는 9.59%까지 치솟았다. 특히 고교 2학년 여학생의 '현재 사용률'에서 액상형 전자담배(1.54%)가 일반 담배(1.33%)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이는 청소년, 특히 여학생들 사이에서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거부감 없이 수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음주 경험 역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평생 한두 모금이라도 술을 마셔본 '모금 기준' 경험률은 60.8%에 달해 패널 10명 중 6명이 술맛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잔 이상 술을 마신 '잔 기준' 경험률도 33.7%로 조사됐다. 주목할 점은 음주를 시작하는 시점이다. 분석 결과 음주 신규 경험률은 중학교 1학년으로 진급할 때 15.6%로 가장 높았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넘어가는 환경 변화 시기에 유해 약물의 유혹에 가장 취약하다는 사실이 수치로 입증된 것이다.

신체 건강 지표도 위험 수위다. 주 5일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결식률은 전년 대비 4.0%포인트(p) 증가한 33.0%를 기록했다. 반면 과일, 채소, 우유 및 유제품 섭취율은 일제히 감소하며 영양 불균형이 심화했다. 신체활동 또한 하루 60분 이상 실천하는 비율이 13.5%에 머물렀다. 고학년으로 갈수록 학습 시간은 늘고 운동 시간은 줄어드는 고질적인 문제가 확인됐다.

아울러 스마트폰 과의존 경험률은 35.1%로 나타났으며, 중등도 이상의 불안 장애를 겪는 비율도 8.0%에 달해 정신 건강 관리의 시급성을 더했다.

이런 건강 행태 변화에는 주변 환경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선행요인 분석에 따르면 본인의 흡연·음주에 대한 친구의 태도가 허용적이거나 주변에 흡연하는 친구가 있는 경우 유해 행태를 시작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또한 가구 내에 흡연자나 음주자가 있고 부모가 자녀의 음주에 허용적인 태도를 보일수록 자녀가 일찍 술과 담배를 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7년 차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이 성인이 되는 시기까지 남은 3년간의 변화를 더욱 정밀하게 추적할 계획이다. 장기 프로젝트인데도 패널 유지율이 80.7%라는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청소년기의 습관이 성인기 건강에 미치는 인과관계를 밝히는 중요한 근거가 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은 "조사 결과는 청소년들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의 핵심 기초 자료"라며 "청소년기 건강 습관은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만큼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의 통합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우디 리야드공항 피격, 사망 12명·부상 309명…美 "개입 검토"

[TV서울=이현숙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10일(현지시간) 또다시 공격받아 최소 12명이 숨지고 309명이 다쳤다. 이번 공격은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전쟁을 시작한 이후 걸프 아랍국가에서 발생한 공격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난 사례로 파악된다. 사우디 동부 담맘의 국제공항 인근에도 발사체가 떨어지는 등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공격이 사우디 곳곳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분쟁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민간항공청(GACA)은 이날 킹칼리드 국제공항 공격으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309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GACA는 사망자 중 4명은 사우디인, 2명은 방글라데시인, 그리고 미국, 요르단, 팔레스타인, 시리아, 수단, 이집트 국적자가 각각 1명씩 포함됐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의 공항·정유시설 등을 겨냥한 대대적인 공격을 발표한 이후 킹칼리드 공항이 공격받은 것은 이날이 최소 세 번째다. 소식통들은 이번 공격이 사전 경고 없이 발생했으며 사우디의 위협 경보 시스템에서도 경보가 발령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항에 있던

'뇌물수수 무죄' 노웅래, 사업가 전과 공개 혐의 벌금형 확정

[TV서울=이천용 기자] 뇌물 수수 의혹 사건에서 검찰의 상고 포기로 무죄를 확정받은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전 의원이 뇌물 공여자로 지목된 사업가의 범죄 전력을 공개한 혐의로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노 전 의원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지난 1일 상고기각 결정으로 확정했다. 노 전 의원은 2023년 5월 뇌물수수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 출석하며 공여자로 지목돼 함께 재판받던 박모씨에 대해 "검찰은 전과 16범이나 되는 사람의 말만 듣고서 저를 범법자로 몰고 있다"고 말해 박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2심은 명예훼손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올해 5월 "피고인은 명예훼손의 고의가 없었으며 공익에 관한 발언인 만큼 위법성이 없어진다고 주장하지만, 검찰 처분의 부당성을 지적하기 위해 기소 사실에 대한 반론을 넘어 제보자의 전과까지 밝힐 필요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뇌물수수 등 의혹은 노 전 의원이 2020년 2∼12월 물류센터 인허가 알선, 발전소 납품 사업 및 태양광 발전 사업 편의 제공 등의 명목으로 박씨에게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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