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김수인 경기본부장] 6·3 지방선거를 통해 지방권력 지형이 재편된 경기도 31개 시군이 민선 9기 출범 준비에 들어갔다.
7일 경기도 일선 시군에 따르면 이번 선거 결과 도내 기초지자체 31곳 중 12곳의 단체장이 교체돼 내달 1일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연임에 성공한 현직 시장·군수들은 선거 직후 바로 업무에 복귀해 현안 챙기기에 나섰고, 단체장이 교체되는 지역은 당선인의 시정 운영 철학을 반영한 민선 9기 청사진을 그리기 위한 인수위원회 가동 준비에 착수했다.
◇ 성남·용인 등 연임 시장들, 즉시 업무 복귀…시정 공백 최소화
성남(신상진)·용인(이상일)·안산(이민근) 등 현직 시장이 연임에 성공한 지자체는 별도의 인수위 과정 없이 곧바로 기존 시정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5일 오전 시청 누리홀에서 직원들과 업무 복귀 인사를 나누고 본격적인 시정 운영에 나섰다.
신 시장은 "선거 기간 시장이 부재한 속에서도 시정의 중심을 잡아준 공직자들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업무 복귀 첫날인 만큼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현재 하남시장도 업무에 복귀한 이날 첫 간부회의를 주재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선거운동 기간 공약한 과제들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미래발전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각 지역에서 민선 체제 출범 후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한 이상일 용인시장과 이민근 안산시장 역시 별도의 인수 과정 없이 즉시 업무에 복귀했다.
이들은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형 지역 프로젝트와 민생 현안을 챙기며 지역 주요 사업의 연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 이천 등 12개 시 인수위 가동…단체장 교체 준비
단체장이 교체되는 이천 등 12개 시는 인수위원회 구성을 위한 실무 준비에 들어갔다
현행 지방자치법에 따라 시·군·자치구 당선인은 임기 시작일 이후 20일 이내까지 조직·기능·예산을 파악하기 위해 15명 이내로 인수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다.
군포시의 경우 4년 만에 시장직을 탈환한 한대희(2018.7~2022.6·민선 7기 시장) 당선인의 인수위를 다음주께 출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당선인 측에서 인수위원 명단을 넘겨받는 대로 인수위 가동에 나설 것"이라며 "인수위 사무실은 문화예술회관에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천시의 인수위 가동을 준비하는 부서 직원들도 이날 당선인 사무실을 찾아가 인수위원 규모, 사무실 등 인수위 운영 전반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새 단체장이 들어서는 지역은 인수위 가동을 통해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되면 정책 변화와 조직 개편이 뒤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