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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영호남·충청권 곳곳 폭우...피해 잇따라

  • 등록 2026.08.31 17:17:02

 

[TV서울=이천용 기자] 8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호남권과 충청권, 경북 북서부 등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주요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고 산비탈이 무너졌으며, 실종 신고까지 접수돼 인명피해 우려도 나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전남 영광(낙월도) 344㎜, 전북 고창(상하) 187.5㎜, 군산(말도) 173㎜, 충남 서천 138.5㎜, 논산(연무) 115㎜ 등을 기록했다.

 

특히 영광군 낙월도에는 이날 오전 5시께 시간당 103.5㎜의 폭우가 쏟아졌고 전북 고창에도 시간당 60㎜가 쏟아졌다.

 

 

경북 안동과 상주 등에도 오후 2시께 시간당 20㎜ 안팎의 비가 내렸다.

 

전북소방본부에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51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9시 30분께 고창군 무장면의 한 주택 뒤편 산비탈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 조치가 진행 중이다.

 

오후 2시 3분께 군산시 중앙동에서는 한 건물 제어실에 물이 찼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했다.

 

시간당 60㎜의 강한 비로 고창군 아산면 주진천 수위가 상승하자 고창군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마을 고지대로 대피했던 주민 6명은 물이 빠진 뒤 모두 귀가했다.

 

대전·세종·충남소방본부에도 이날 오후 2시 기준 대전 12건, 세종 2건, 충남 23건 등 모두 37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세종에서는 오전 11시 24분께 어진동 도로와 오전 11시 37분께 연동면 명학리 도로에서 각각 나무가 쓰러졌다.

 

충남에서는 도로 배수 불량과 침수, 나무 쓰러짐, 토사 유출, 지하 침수, 하천 수위 상승 등과 관련한 신고가 잇따랐다.

 

서천 등지에서 도로 배수 불량 신고가 접수된 데 이어 공주에서는 지하에 물이 찼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 당국이 배수 지원에 나섰다.

 

전남광주 영광군에서는 이날 오전 8시 5분께 법성면의 한 주택이 침수됐으며, 오전 7시 3분께 시종면의 한 주택가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폭우에 인명피해 우려도 나왔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전북 정읍에서는 논일하러 나간 70대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수색 중이다.

 

A씨는 오전 6시 30분께 가족에게 "농수로를 확인해 보겠다"고 말한 뒤 집을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8시 20분을 기해 정읍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만큼 경찰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수중과학수사대 등을 투입해 A씨의 행방을 찾고 있다.

 

오전 11시 10분께 대전 서구 관저동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구봉터널 인근에서는 4.5t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2차 사고가 발생해 70대 SUV 운전자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날 오후 8시 50분께 대구 남구 도심 하천인 신천 징검다리 부근에서는 70대 B씨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경찰은 B씨가 징검다리를 건너다 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당시 대구에는 45.7㎜가량의 비가 내렸으며, 신천 출입이 통제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남쪽에 북태평양고기압, 북쪽에 저기압성 회전이 자리하면서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충돌해 정체전선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서해상에서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면서 충남과 호남 서부를 중심으로 강수가 집중된 것으로 봤다.

 

현재 태안과 서산 등 충남 일부 지역과 상주·예천·안동 북부 등 경북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늦은 오후에는 경북북서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안팎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전북도소방본부는 "집중호우 시 외출을 삼가고 산사태 우려지역, 하천변, 지하공간 등 위험한 지역의 접근을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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