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유재섭 대전본부장] 전국 기초의회 중 유일하게 석 달째 파행을 이어오는 대덕구의회에서 야당 구의원들이 여당에 끝장 간담회를 제안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소속 대덕구의원들은 29일 낸 입장문에서 "추석 전까지 원 구성을 마치겠다는 앞선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것에 구민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에게 이같이 제안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각각 4석으로 동수인 대덕구의회에서는 구의원들이 본회의를 통해 여러 차례 구의장 선출을 시도했으나,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전국 227개 기초의회 중 의장조차 세우지 못한 곳은 이날 현재 대덕구의회뿐이다.
주민들은 구의원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시위에 이어 대덕구의회 앞 복도에 구의회를 규탄하며 정상화를 촉구하는 취지의 근조 화환을 보내기도 했다.
김찬술 대덕구청장 역시 구의회 심의·의결 기능 '실종'으로 지역 내 각종 민생 사업과 현안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구의회를 여러 차례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국민의힘 대덕구의원들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대전시민사회연구소, 대전시민의회포럼에서 지난 16일에 낸 타협책을 수용할 뜻을 다시 한번 밝히면서 "9월 말 또는 10월 초에 대전 시민사회에서 주관하고 시민사회 및 양당 의원들이 다 함께 참여하는 간담회를 하자"고 강조했다.
대전 시민사회단체는 전반기 구의장을 단체장과 소속이 다른 정당에서 맡되 후반기 구의장직은 전반기와 다른 정당 소속에 주는 구상을 포함한 중재안을 제시해 놓은 상태다.
이를 그대로 받아들일 경우 현재 구청장이 여당 소속이기 때문에, 전반기 구의장은 야당에 돌아가게 된다.
국민의힘 대덕구의원들은 "논의를 통해 양당이 공동으로 합의하고 구민 여러분께 공개해야 한다"며 "공동 합의에 따라 절차를 밟아 10월 10일 안에 원 구성을 마무리하자"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