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정혜경 국회의원(진보당, 비례대표)은 26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제주 4·3 사건은 좌익폭동이라고 생각하는가? 희생자 유족들에게 사과하실 의향 은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김 후보자는 “희생자 유족들에게는 사과하지만 4·3 폭동은 대한민국 건국을 위한 5·10 제헌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선거를 거부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정 의원은 김 후보자를 향해 “희생자에 대한 모독”이라며 “(후보자는) 법 위에 초헌법적인 그런 의식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라고 생각이 든다. 국무위원이라고 하는 국가의 중책을 맡아서 하실 수 있는가 정말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는 재차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한 4·3 폭동은 그건 명백하게 남로당에 의한 공산폭동”이라며“ 진압 과정에서 많은 양민이 희생됐다. 그분들에 대해서는 국가가 사죄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