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2026년 4월 25일, 강원도 삼척시 일원에서 열린 ‘제30회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에서 한 마라토너의 집념이 마침내 마라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주인공은 바로 대한생활체육마라톤협회 강원도지회장 겸 삼척시 육상연맹을 이끌고 있는 이만섭(66) 회장이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삼척 엑스포광장을 출발해 근덕면 초곡리(황영조 감독 고향마을)를 돌아오는 42.195km 풀코스를 완주하며, 생애 통산 500번째 풀코스 완주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 회장의 마라톤 여정은 삼척 마라톤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2012년 같은 대회에서 100회 완주를 달성한 이후, 2015년 200회, 2018년 300회, 그리고 2024년 400회 완주에 이어 불과 2년 만에 500회 고지를 밟았다. 특히 그는 지난해 8주 연속 풀코스를 완주하는 등 나이를 잊은 열정으로 전국 마라토너들 사이에서 귀감이 되어 왔다.
완주 직후 이 회장은 "고향 삼척에서 열리는 뜻깊은 대회에서 500회 완주라는 목표를 이뤄 영광"이라며, "마라톤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인생과 같다. 포기하지 않고 달린 끝에 얻은 자신감으로 앞으로도 삼척시와 마라톤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감독과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함께 참여해 8,000여 명의 참가자들과 레이스를 펼쳤으며, 이 회장의 500회 완주 소식은 대회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