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현숙 기자]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회사가 직원들을 다독이는 내부 메시지를 공지했다. 성과급 요구안에 대한 부문 간 입장 차이가 크고 노조 내부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번지는 상황에서 사내 동요를 막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최근 각 부서장에게 메일을 보내 "쟁의행위와 관련 부서원 간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이 심리적 부담을 호소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쟁의행위 참여 여부는 직원 개개인의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며 "쟁의행위 참여 여부에 대한 압박, 갈등 등 피해를 보는 부서원이 생기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쟁의행위 참가를 호소하거나 설득하는 행위로서 폭행·협박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노동조합법 제38조 제1항을 인용했다. 쟁의행위 참석을 강요받는 등 피해를 입었을 경우 대처 방안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회사는 ▲ 의사에 반하는 반복적인 참여 요구 ▲ 원치 않는 참여 여부 확인 및 공개 ▲ 타인의 근태 무단 조회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거나 부담을
[TV서울=이현숙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대로 오는 21일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긴급조정권 발동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4일 엑스(X·옛 트위터) 등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2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하니 안타까움과 걱정을 금할 수 없다"며 "노사 양측이 조속히 대화를 재개하기를 간곡히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번 사안의 중대성과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파급효과를 생각할 때 어떠한 경우에도 파업만은 막아야 한다"며 "산업부 장관으로서는 만약 파업이 발생한다면 긴급 조정도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정부가 긴급조정권을 발동하면 노조는 30일간 모든 쟁위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쟁의행위가 국민경제를 현저히 해할 우려가 있을 때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동할 수 있는 권한이다. 김 장관은 "우리 경제에서 삼성전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삼성전자의 실적과 주가는 460여만 주주를 비롯해 국민연금 등 각종 연기금을 통해 국민들의 삶에 직접 영향을 주고 있다"고 썼다. 이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한국의 독보적인 성장동력이
[TV서울=이현숙 기자] 청와대는 14일 김용범 정책실장의 '국민배당금제' 언급으로 관심의 초점이 된 '반도체 초과 세수'에 대해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반도체 초과 세수 활용 방안 검토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부는 경기 상황, 세수 여건, 재정투자 방향 등을 상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에서 '김 실장이 최근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등에게 초과 세수 활용 방안을 지시했다'고 보도한 데 대한 설명이다. 경기 변동에 따라 세수 전망을 점검하고 이에 따른 재정 운용 방향을 조정하는 것은 일상적인 업무로, '반도체 초과 세수'를 특정해 활용 방안을 검토하지는 않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실장이 최근 개략적 구상으로 제시한 '국민배당금제'를 둘러싼 논쟁이 내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으로 옮겨붙지 않도록 선을 그은 것으로도 해석된다. 앞서 김 실장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현재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구조적인 초호황을 만들고 역대급 초과 세수로 이어진다면 그 돈을 어떻게 쓸지 고민해야 한다며 '국민배당금제'를 제안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등에서는 "기업이 번 돈을 빼앗아 나눠주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TV서울=이현숙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교체를 앞두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낮추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짙어지고 있다.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을 종료하고 조만간 인상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14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미국 금융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0회로 조사됐다. 시장에 반영된 연중 금리 인하 기대 횟수는 3월 중순 0.9회에서 지난 달 10일 0.3회로 떨어진 데 이어 이달 0회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선물 시장에 반영된 12월 연준 정책금리 전망치는 3.65%로, 지난 달(3.57%)보다 상승했다. 정책금리가 6월(3.62%)보다도 연말에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이 조사한 글로벌 투자은행(IB) 10곳 중에서도 절반인 5곳이 올해 안에 연준이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와 바클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 달 조사에서는 연준이 올해 9월 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이달에는 인하 재개 시점을 내년으로 미뤘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1월, 바클레이즈와 BoA는 각각
[TV서울=이현숙 기자] 청와대는 13일 삼성전자 노사에 대한 정부의 중재 절차가 결렬된 것과 관련, "정부는 노사가 대화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의 사후 조정 결렬로 긴급조정권을 발동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이 있다는 말에 "파업 기간까지 시간이 남아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금번 사후 조정이 종료되긴 했지만,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노사가 대화로 문제를 풀 수 있게끔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긴급조정권 발동 주장과 관련해선, "아직은 노사대화의 시간이 남아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새벽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의 최승호 위원장은 사후 조정 회의 끝에 결렬을 선언했다. 조정 결렬에 따라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TV서울=이현숙 기자] 이란 전쟁의 휴전이 간신히 유지되고 있으며 '해방 프로젝트'(프로젝트 프리덤) 재개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이란 측도 모든 대응 준비를 마쳤다고 응수했다. 종전 협상에서 이란 대표단을 이끌었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11일(현지시간) 밤 엑스(X)에 "우리 군은 어떠한 침략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썼다. 그는 "잘못된 전략과 결정은 언제나 잘못된 결과로 이어지기 마련이며, 전 세계는 이미 이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갈리바프 의장은 "우리는 모든 옵션에 대한 준비를 마쳤으며, 그들은 (우리의 대응에) 깜짝 놀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갈리바프 의장의 이날 발언은 앞서 종전 조건을 두고 힘겨루기를 이어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 대응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 상황에 대한 질문에 "믿을 수 없이 약하고, 가장 약한 상태다. 대대적으로 생명 연장 장치에 의존하고 있고 의사가 들어와서 약 1%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중단된 '해방 프로젝트'의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TV서울=이현숙 기자]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HMM 나무호 화재 원인이 미상 비행체에 의한 '외부 공격'으로 10일 확인되면서 항행 안전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기여 방안을 검토하게 될지 주목된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군 자산 투입과 관련해 그동안 신중했던 정부 내 기류에 다소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그동안 미국이 제안한 다국적 연합체 '해양 자유 연합'(Maritime Freedom Construct·MFC)이나 종전 이후를 전제로 한 영국·프랑스 주도의 다국적군 구상 등에 대해 조심스럽게 참여 여부 및 방식을 검토해 왔다. HMM 나무호 화재 원인이 아직 확실히 규명되지 않은 데다 함정 등 군 자산을 당장 호르무즈 해협에 파견하기에는 안전 확보, 국회 동의 필요성 등 현실적 제약이 많다는 점에서였다. 그러나 한국 선사가 운용하는 민간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직접적인 외부 공격의 대상이 됐다는 점은 정부의 대응 검토에 새로운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 조사가 정부의 미국 주도 호르무즈 해협 안정화 노력 참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재발 방지를 위해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TV서울=이현숙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중동 전쟁으로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몰래 통과해 원유를 한국·말레이시아·오만 등에 수출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 보도했다. 업계 소식통과 에너지 리서치 업체 케이플러 및 신맥스 자료에 따르면 UAE 국영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는 4월 한 달간 유조선 4척에 UAE 중질유인 어퍼자쿰 원유 400만 배럴, 다스 원유 200만 배럴 등 총 600만 배럴을 실어 해협 밖으로 내보냈다. 수출 방식은 세 가지다. 해협을 빠져나온 뒤 다른 유조선에 원유를 옮겨 싣는 선박 간(STS) 환적을 거쳐 동남아 정유소로 보내거나 오만 항구 저장시설에 하역하거나, 한국 정유소로 직접 향하는 방식이다. 케이플러 자료를 보면 초대형유조선(VLCC) 하페트호는 4월 7일 어퍼자쿰 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4월 15일 해협을 빠져나온 뒤 그리스 국적 VLCC 올림픽럭호에 환적해 말레이시아 펭거랑 정유소로 운반했다. 다스 원유 200만 배럴을 실은 VLCC 알리아크몬 I호는 5월 2일 해협을 빠져나와 오만 라스마르카즈 저장터미널에 하역했다. 수에즈막스급 오데사호와 주주N호는 어퍼자쿰 원유 각
[TV서울=이현숙 기자] 미국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서두르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정상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세계 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발 에너지 대란이 얼마나 빨리 완화할지가 지구촌 최대 관심사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정상화 해법에 관해서는 여전히 미국과 이란 사이의 간극이 커 향후 협상이 본격화한다고 해도 논의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6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양국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이란 핵 프로그램 제한, 대이란제재 해제를 골자로 양해각서를 추진한다. 미국과 이란은 양해각서가 체결되면 세부 실행 마련을 위해 30일 동안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진다. 호르무즈, 핵 프로그램, 대이란제재 등 3대 의제는 개별 사안이 아니라 하나가 다른 것들의 지렛대가 되는 복합적 난제다. 구체적 말하면 이란 핵 프로그램, 대이란 제재에 대한 견해차가 해소되지 않으면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도 지연이 불가피하다. 이란은 군사 자산이 전쟁으로 초토화하자 고물가를 부채질해 미국 여론을 흔드는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최후 억지 수단으로 삼는다. 미국으로부터 군사 위협 중단, 경제를 옥죄는 해상 봉쇄와 제재 해제를 보장받지 않
[TV서울=이현숙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이란이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미국의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협상 중인 이란도 여기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선 안 되고, 가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도 다른 여러 사항과 함께 이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CNN과 악시오스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 중이다. 여기에는 이란의 핵농축 일시 중단,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및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의 점진적 해제 등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PBS 인터뷰에서 합의안에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미국으로 반출하는 것과 이란의 지하 핵시설 가동 중단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이 이 같은 조건을 수용했음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다만 이와 관련한 이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지난 24시간 동안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합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또 "이제 우리는 얻어야 할 것
[TV서울=이현숙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석유류가 20% 넘게 오르는 등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로 전체 물가 상승률을 1.2%포인트(p) 끌어내린 것으로 추정했다. 농축수산물이 하락하며 '밥상 물가'도 크게 내렸다. 국가데이터처가 6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37(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6% 올랐다. 이는 2024년 7월(2.6%) 이후 최대 폭 상승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2.3%, 지난 1·2월 2.0%로 하락 흐름을 보이다가 중동 전쟁 여파로 3월 2.2%로 오른 뒤 지난달 단숨에 0.4%포인트(p) 상승했다. 석유류 물가는 21.9% 뛰며 전체 물가를 0.84%p 끌어올렸다. 석유류 상승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인 2022년 7월(35.2%)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휘발유(21.1%)와 경유(30.8%)도 2022년 7월(각각 25.5%·47.0%)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등유(18.7%)는 2023년 2월(27.1%)
[TV서울=이현숙 기자]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이던 HMM 나무호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은 내부적인 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외부적인 원인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김두영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 위원장은 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선사 HMM 운용 선박 나무호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에 관해 이같이 말했다. 기관사 출신으로 12년의 승선 경력을 가진 김 위원장은 "내부적인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외부에서 공격이 있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HMM 나무호는 한국 시간으로 지난 4일 오후 8시 40분께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의 탈출을 지원하는 '해방 프로젝트'에 착수한 무렵이었다. 나무호의 화재가 이란의 공격에 따른 것으로 드러날 경우 외교적 파장이 만만치 않을 수 있다. 나무호가 인근 두바이항으로 예인되는 대로 사고 원인에 관한 조사가 시작된다. 정부는 한국선급 지부 인력,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소속 조사관, 소방청 감식 전문가를 현장에 급파하기로 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TV서울=이현숙 기자]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선박에 발생했던 화재가 진압된 가운데, 정부는 선박을 인근 항구로 옮긴 뒤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한 선박에 탑승 중이던 한국 국적 선원 6명을 포함해, 선원 24명 모두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박 내 화재도 진압돼, 추가 피해는 없는 상태다. 다만 선박의 정상 운항 가능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정부는 인근 항구로 예인한 뒤 피해 상태 등을 확인하고 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예인선을 수배하고 있어 구체적인 예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선박 피격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외교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은 선박 예인 후 피해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8시 40분께(한국시간) 호르무즈 해협 내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에서 한국 해운사 HMM이 운용하는 화물선(HMM NAMU)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HMM에 따르면 선박 기관실 좌현 쪽에서 불이 났으며, 선원들은 이산화탄소를 방출해 4시간가량 진화 작업을 벌였다. HMM 측은 이날 CCTV상 화재가 진압된 것으로
[TV서울=이현숙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은 2일 오후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중동 정세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통화는 이란 측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양측은 중동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락치 장관은 미국-이란 간 협상 상황 등에 대한 이란 측 입장을 설명했으며, 조 장관은 중동 지역 안정이 글로벌 안보와 경제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역내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조 장관은 또한 한국을 포함한 다수 국적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 내에 여전히 정박 중임을 언급하면서, 한국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안전한 통항이 재개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관련 사안에 대해 앞으로도 지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TV서울=이현숙 기자] 교황 레오 14세가 과거 자동차 트렁크에 숨은 채 미국으로 밀입국해 정착한 엘살바도르 출신 사제를 웨스트버지니아주를 담당하는 주교로 임명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새 웨스트버지니아 교구 주교로 지명된 에벨리오 멘히바르 아얄라 주교(55)는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가톨릭 신자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교황은 또 전통의 흑인 명문 대학인 워싱턴DC 소재 하워드 대학 학내 사제로 일해온 로버트 박시 3세(46) 신부를 워싱턴 교구 주교보(補)로 임명했다. 박시 3세는 이른바 'DEI'(Diversity, Equity, Inclusion :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을 "비(非)미국적"이고 "비기독교적"이라고 비판해왔다. 교황의 이번 인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시하는 '반이민'과 '반 DEI' 기조에 맞서는 모양새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첫 미국인 교황인 레오 14세는 이란전쟁 발발 이후, 전쟁의 정당성을 강변하며 전쟁에 기독교적 의미를 부각하려 시도하는 트럼프 행정부에 잇달아 비판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그로 인해 바티칸과 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