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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이상일 용인시장, "반도체산단 이전 찬성률 53%?… 비상식적 조사"

  • 등록 2026.03.12 13:17:57

 

[TV서울=김수인 경기본부장]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전력이 풍부한 곳으로 이전하는 데 동의한다'는 비율이 53.5%라는 한 여론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객관성을 담보하는 여론조사로 볼 수 없고, 비상식적인 조사"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1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조사가 "용인 반도체 흔들기 목적의 기획조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여론조사가)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의 진행을 가로막으려는 세력이 입맛에 맞는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술수를 부린 것"이라며 "정해놓은 결론에 응답자가 따라가도록 유인하는, 기본과 기초에 어긋나는 조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채 그들 구미에 맞는 답변이 나오도록 유도하는 질문을 던졌다"고 했다.

 

 

그 예로 '최근 경기도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전력 공급용 송전탑 설치를 둘러싸고, 강원, 호남, 충남, 경기도 안성 등 다양한 곳에서 갈등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귀하께서는 이 같은 내용을 들어보셨거나 알고 계십니까?'라는 조사 문항에 대해 "잘 진행돼 온 용인 반도체 산단 조성 문제가 있는 것처럼 오도하는 질문을 던진 것"이라고 했다.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삼성전자),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SK하이닉스)에 대한 전력공급 계획을 정부가 세웠고, 계획을 이행할 책임이 정부에 있다는 것은 쏙 빼놓고 질문하기도 했다고 이 시장은 지적했다.

 

반도체 생산에서 전력만 중요한 것처럼 오인하게 했고, '생태계'와 '집적 효과'에 대해서는 거론도 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는 "반도체를 잘 모르는 응답자들로 하여금 그들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서 답을 하도록 설계한 '나쁜 조사'"라며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과 일부 동조자가 이 조사 결과를 근거로 반도체 생산라인 이전을 또 주장했다"고 비난했다.

 

이 시장은 여론조사를 의뢰한 '기후정치바람'에 대해 "더가능연구소, 녹색전환연구소, 로컬에너지랩 등 3개 단체가 연계한 프로젝트 그룹"이라면서 "이 중 로컬에너지랩은 용인 반도체 산단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재검토와 송전선로 건설 반대 전국행동'에 일부 단체가 속해 있는 '지역에너지전환전국네트워크'의 사무국으로 기능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기후정치바람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18세 이상 남녀 1만7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후 현안 여론조사 결과'를 지난 9일 공개하면서 전체 응답자 중 '전력이 풍부한 곳으로 반도체 산단 이전'에 동의한 비율이 53.5%에 달했고, 경기 유권자도 46.5%가 이전에 동의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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