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특수는 옛말' 난방비 급등에 김해 화훼농가 울상
[TV서울=김기명 경남본부장] 꽃 수요가 많은 가정의 달을 맞았지만, 경남 김해지역 화훼농가들은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부담이 늘어 울상이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김해지역 평균 면세 등유 ℓ당 가격은 1천393.60원으로 중동 전쟁이 발발하기 전인 지난 2월 28일(1천114.82원)보다 25% 상승했다. 온도에 민감한 화훼 식물은 일정 수준 온도를 유지해야 해 난방비 비중은 전체 생산비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농가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특히 이달 출하가 집중되는 카네이션은 온도가 20도 이상 유지돼야 온전한 생육을 할 수 있어 난방이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중동 전쟁을 계기로 기름값과 비닐, 비룟값 등 원부자재값이 오르면서 농가 시름이 깊어진다. 비닐은 수급마저 불안정해 불안함을 키운다. 김해에서 카네이션을 재배하는 정진규(47) 씨는 "가뜩이나 경기가 안 좋은데 올해는 전쟁까지 터지면서 기름값이 너무 올라 농가 부담이 굉장히 커졌다"며 "카네이션을 심어놓았으니 어쩔 수 없이 출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과거 김해지역에는 카네이션 농가가 100여곳이 넘었지만, 지금은 10여곳 수준으로 대폭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