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김선일 객원기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20일 "잼버리 파행 책임소재는 감사원 감사로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쟁으로만 끌고 가면 정작 중요한 대회 실패 원인을 밝히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잼버리에 대해 중립적인 보고만 받았는데 그것만으로는 감을 잡을 수 없어서 일단 (야영장에) 가보자고 했다"며 "현장을 둘러보니까 바닥에 물이 다 고여있고 나무도 한 그루 없어서 '대원들이 참 힘들었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잼버리에 참여한 공무원과 주민들이 대회 성공을 위해 큰 노력을 했을 텐데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이제 현장을 봤으니 보고서도 다시 보고 대회 유치부터 진행 과정을 전부 다시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대회 파행 책임이 있는 여가부의 보고 내용을 신뢰할 수 있느냐는 취지의 질의에 "내용을 다 파악할 수는 없어서 언론 보도도 굉장히 열심히 보고 있다"며 "중앙과 지역이 상황을 다르게 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지역 언론이 과정과 현실을 더 잘 알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종합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잼버리 파행 책임을 두고 중앙정부와 전북도 간 논쟁이 있다는 물음에는 "어떻게 그것을 지금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며 "정쟁보다는 이런 실패를 다시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현재 저에게는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