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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은평구 선별진료소, 전국 최초 ‘장애인․외국인․노인’ 위한 시각 지원판 비치

  • 등록 2020.03.24 19:28:47

 

[TV서울=이천용 기자] 은평구 선별진료소는 전국 최초로 지난 18일부터 장애인과 노약자, 외국인을 위해 의사소통용 ‘그림 글자판’ 과 ‘시각 지원판’을 비치해 두고 안내하고 있다.

 

의사소통에 도움이 될 ‘그림 글자판’과 ‘시각 지원판’은 장애인과 외국인들 뿐만 아니라 난청성 노인 등과 대화할 때 사용 한다. 선별진료소는 의료진들과 의심환자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고, 접수대에는 가림막이 있어 상대방의 말이 잘 들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때 의료진들의 체력소모도 크고, 오해를 사기도 하고 비말이 튈 수도 있다.

 

바로 이 경우 ‘그림 글자판’과 ‘시각 지원판’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림 글자판은 총 2종, 시각 지원판은 총 14장으로 구성돼 있다. 선별진료소 입장에서부터 진료를 받는 과정을 스탭별로 구성했다. 외국인을 위한 영문판도 비치돼 있다.

 

은평구 선별진료소 장애인을 위한 자원봉사를 나온 한 언어치료사가 장애인 분들이 의사소통이 불편하다는 민원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그림 글자판과 시각 지원판에 관한 아이디어가 나와 은평구 보건소 의사들과 함께 작업을 한 것이다.

 

의사소통에 도움이 되는 그림 글자판은 AAC(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도구 중의 하나다. AAC는 보완대체 의사소통의 약자로 말로 표현하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말을 보완하거나 대체하기 위한 모든 방법이다.

 

이것을 연구•개발 한 곳은 장애인 봉사단체이자 언어치료 AAC 센터인 ‘사람과 소통’이다. 또한 발달장애인을 고용하기 위해 설립된 AAC의 작업소인 ‘한스피크’에서 제작 및 보급하고 있다. 평소 장애인을 위한 봉사를 해오다 이번 코로나 19 관련 사회적인 약자의 선별진료소 이용을 돕기 위해 나선 것이다.

 

은평구 관계자는 “지난 18일부터 국내 최초로 그림 글자판과 시각 지원판을 비치해 운영하고 있는데 노인분들의 경우 이에 대한 호응이 높았다”며 “앞으로 외국인을 위한 중국어판과 베트남판까지 준비할 예정이며, 관내 은평성모병원을 비롯해 시립은평병원, 서북병원, 청구성심병원 등 다른 선별진료소에도 보급해 은평구 전역에 그림 글자판과 시각 지원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코로나 19로 힘들어하는 장애인과 노인, 외국인을 위한 배려가 더 빨리 필요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영역에서 세심한 행정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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