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3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경제


"좀 더 지켜봐야"...규제지역 해제 예고에도 썰렁한 주택시장

  • 등록 2022.11.13 09:01:16

 

[TV서울=이현숙 기자] "규제지역 해제 후 달라지는 게 뭐냐, 가격을 올려도 되냐는 집주인들의 문의 전화는 더러 있지만, 아직 집을 사겠다는 문의는 없어요. 당장 규제 완화 효과를 체감하긴 어렵습니다."

 

정부가 지난 10일 규제지역 해제 지역으로 발표한 화성 동탄2 신도시의 한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규제지역 해제를 포함해 대출·청약 관련 규제 완화 정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냉랭한 모습이다.

이번 수도권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 해제일이 14일로, 아직 본격적으로 시행되지 않은 탓도 있지만 계속되는 추가 금리 인상 신호에 매수자들은 여전히 관망하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수원 영통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규제지역에서 해제된다는 소식에 매물을 싸게 내놨던 일부 집주인들이 가격을 올려야 하는지 고민하는 전화만 걸려온다"며 "14일 이후 상황을 좀 지켜봐야겠지만 당장 매수자의 문의가 있거나 거래가 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신도시 정비사업 호재를 안고 있는 일산신도시 일대도 조용하긴 마찬가지다. 고양시 강선마을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정부가 신도시 정비사업을 서두른다고 하지만 최근 급급매가 아니면 안 팔릴 정도로 근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며 "이번 규제지역 해제로 거래가 다소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는데, 일단 매수자들을 지켜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앞서 9월 26일부터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평택·안성·파주·동두천시 등 수도권 외곽 지역도 집값 약세는 지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9월 말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린 경기도 안성시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26% 하락해 2019년 8월 마지막주(-0.33%) 이후 3년2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평택시 역시 규제지역 해제 당시 0.20% 떨어졌던 아파트값이 이달 들어 각각 0.31%, 0.28% 하락해 낙폭이 커지는 등 좀처럼 회복 조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파주시는 9월 말 조사에서 -0.26%였던 아파트값 하락 폭이 이달 들어 -0.82%, -0.73% 등 3배 수준으로 커졌다.

 

전문가들은 가장 큰 원인으로 추가 금리 인상을 꼽는다. 평택 고덕지구의 한 중개업소 사장은 "규제가 풀리면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대출 규제가 완화되고 양도소득세 등 중과 대상에서도 제외되는 등 매수 환경은 좋아졌지만 금리 인상이 문제"라며 "짧게는 연말, 길게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해서 금리가 오를 수 있다고 하니 대기 수요자들이 집을 안 산다"고 말했다.

 

 

서울은 이번에 규제지역 해제 대상에서는 제외됐지만 다음달 15억원 초과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허용 등 금융규제가 일부 완화됨에도 여전히 거래 절벽이 이어지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어차피 대출받고 사기에는 집값이 너무 높기도 하지만 저금리 기조가 막을 내린 영향이 크다"며 "지난달 말 비상경제민생회의 때부터 대출 규제 완화 방침이 알려졌지만 그것 때문에 집을 사겠다는 사람은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 아현동의 중개업소 대표도 "15억원 대출 규제가 풀리면 자금이 부족한 사람들은 일부 대출을 받아 집을 살 수 있지만 금리가 연 8%를 넘어선다면 대출 수요가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며 "일단은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단 14일에 수도권 대부분이 규제지역에서 풀리고, 내달부터 대출 규제 완화가 본격 시행되면 일시적으로 매수 문의가 늘거나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는 등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한 거래가 뒷받침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KB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15억원 초과 대출도 무주택이나 1주택자에 한해 처분 조건부로 허용되는 것이어서 자금이 일부 모자라 주택구매를 망설였던 수요는 매수에 나설 수 있지만, 금리 부담 때문에 그 수요는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며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거래 회복은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아미타브 고시, 박경리문학상 수상… "인간 아닌 존재 목소리, 문학이 전해야"

[TV서울=변윤수 기자] "최근 20년 동안 세계 모든 문화의 선구자인 한국에서 이런 상을 받게 돼 자랑스럽습니다. 한국은 비(非)서구 국가에서 100년 넘게 찾아볼 수 없는 유례없는 큰 업적을 보여줬고, 모든 면에서 세계 문화의 지도자가 되고 있죠." 세계적인 작가 아미타브 고시(69)는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박경리문학상 수상작가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밝히며 한국 문화가 이룬 성취를 언급했다. 고시는 "인도에서도 한류가 아주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서구가 아닌 아시아 국가의 문화가 영향을 끼치는 것은 굉장히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인도 출신 미국인으로 영어로 작품 활동을 하는 고시는 "지난 100년 동안 유럽 언어, 특히 영어로 작품을 쓴 작가들이 세계 문학계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인도의 작가들은 뛰어난 실력이 있는데도 서구 작가들에 비해 인정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행히도 현재 상황이 변모하고 있다"며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데서 알 수 있듯 지평이 변화하고 있고, 인도 작가들도 대중에 존재를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시는 인도, 미얀마, 말레이시아 근대사를 다룬 장편소설 '유리 궁전', 기후






정치

더보기
교육위 국감서 강원대 공자학원 운영 및 교수 비리 등 질의 [TV서울=나재희 기자] 22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북대와 강원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감사위원들은 강원대의 공자학원 운영과 교수 비리, 경북 영주 고교생 학교폭력 피해 사건 등에 대해 주로 질의했다. 이날 오전 경북대와 강원대 등에 대한 국감에서 국민의힘 서지영(부산 동래구) 의원은 "공자학원은 미국 FBI가 스파이기관으로 규정했는데 강원대에서 운영되고 있다"며"중국의 체제선전 도구로 전락해 미국 등에서 퇴출 운동을 하는 공자학원이 국가정체성에 맞지 않는다면 퇴출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22년 강원대 공자학원에서 연 중국어 손 글씨 대회에서 마오쩌둥이 홍군의 대장정을 미화해 중국 건국 신화로 알려진 시를 쓴 작품이 대상을 받았다"며 "공자학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고 퇴출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검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사반장인 국민의힘 조정훈(비례대표) 의원도 "강원대에 중국 공산당의 영향력이 들어오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국감 위원들의 지적을 검토해서 종감 전까지 공자학원의 폐쇄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서울 광진구을) 의원은 "서지영 의원의 의견에 공감한다. 전국에 23∼24개의 공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