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곽재근 기자] 경기 평택시가 70세 이상 노인들에게 대중교통 이용료 일부를 지원하는 무상교통 사업을 추진한다.
평택시는 내년 시행을 목표로 무상교통 사업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9일 밝혔다.
평택형 무상교통 사업은 70세 이상 관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시내·마을·수요응답형 버스 등의 월 이용료 중 일부 혹은 전부를 시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평택시의회는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평택지역 70세 이상 주민은 약 3만2천여명으로, 시는 제도 시행 첫해인 내년 37억여원, 2026년 38억여원 등 2029년까지 약 195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했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정일구 시의원은 "평택형 무상교통 사업은 관내에 거주하는 어르신께 교통복지를 실현하고 이동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구상했다"며 "수혜 대상을 노인복지법상 '노인'의 범주에 드는 65세 이상으로 할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으나 다른 지자체 사례와 담당 부서 의견, 예산 규모 등을 고려해 70세 이상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내년 시행을 목표로 사업 계획을 세우는 중이어서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마련되지 않았다"며 "제도 취지와 예산 규모 등을 고려해 합리적인 방향으로 사업 계획을 세울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