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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월 경상수지 68.6억달러 흑자…반도체 호조에 10개월째 흑자

  • 등록 2024.04.05 14:04:32

 

[TV서울=곽재근 기자] 반도체 수출 회복 등에 힘입어 경상수지가 1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경상수지는 68억6천만달러(9조2천747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열 달째 흑자일 뿐 아니라 흑자 규모도 1월(30억5천만달러)보다 커졌다.

1∼2월 누적으로는 99억1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은은 지난 2월 경제전망에서 상반기 198억달러, 하반기 322억달러 흑자를 예상한 바 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1∼2월 흐름만 보면 예상한 것보다 더 빠르게 국제수지가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3∼5월 국내기업의 해외배당 지급 등 경상수지를 낮출 요인들도 있어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흐름을 반영해 경상수지 전망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지금 자세한 내용까지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2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66억1천만달러)가 작년 4월 이후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12억5천만달러)과 비교하면 1년 사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수출(521억6천만달러)은 작년 2월보다 3.0% 늘었다. 앞서 지난해 10월 1년 2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반등한 뒤 다섯 달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63.0%)가 많이 늘었고, 지역별로는 동남아(+20.1%), 미국(9.1%) 등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화학공업제품(-8.9%), 철강제품(-8.8%), 승용차(-8.2%) 등은 뒷걸음쳤다.

송 부장은 "반도체가 경상수지 흑자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며 "메모리 가격 상승, 전방산업 수요 견조 지속으로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월에도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 영향으로 경상수지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입(455억5천만달러)은 12.2% 줄었다. 특히 에너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이 작년 같은 달보다 19.1% 감소했다. 원자재 중 가스, 화학공업제품, 석탄, 석유제품의 감소율이 각 48.6%, 23.2%, 17.5%, 15.1%로 집계됐다. 반대로 원유(+0.9%) 수입은 늘었다.

정보통신기기(-31.4%)를 중심으로 자본재 수입도 5.3% 줄었고, 승용차(-19.7%)·곡물(-17.2%) 등 소비재 수입도 6.6% 축소됐다.

상품수지와 달리 서비스수지는 17억7천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다만 적자액은 1월(-26억6천만달러)보다 적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13억6천만달러)가 전월(-14억7천만달러)과 비교해 다소 축소됐다. 출국자 감소 영향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지적재산권수지(-4천만달러) 역시 특허·상표권 사용료 수입이 늘면서 1월(-5억2천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운송수지의 경우 운송 지급이 줄어 1억9천만달러 적자에서 1억8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본원소득수지는 24억4천만달러 흑자였다. 특히 국내 기업의 해외 자회사 배당 수입이 증가하면서 배당소득수지 흑자 폭이 한달 새 13억5천만달러에서 18억2천만달러로 커졌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2월 중 68억5천만달러 불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이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33억달러 증가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7억1천만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90억5천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주식 위주로 106억5천만달러 각각 확대됐다.

송 부장은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의 경우, 반도체 중심의 IT 경기 회복 기대가 반영됐고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미일 "대만의 적절한 국제기구 참여 지지"…대중견제 메시지

[TV서울=이현숙 기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후 첫 한미일 외교장관회의가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렸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이날 뮌헨안보회의(MSC)가 열리는 독일 뮌헨의 바이어리셔호프 호텔 인근의 코메르츠방크에서 만나 3국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3국 장관은 한미일 협력 증진 방안, 북한·북핵 문제 대응, 지역 정세, 경제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특히 보다 선명한 대중 견제 메시지를 냈다. 3국 장관은 공동성명에서 "대만의 적절한 국제기구에의 의미있는 참여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3국 성명에 이런 내용이 포함된 것은 처음으로, 대중 강경책을 펴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반대로 대만이 유엔 등 국제기구에 가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대만에 대한 우리 기본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말하며 '하나의 중국' 입장을 존중한다는 점이 바뀐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성을 인정하지 않는 국제기구에 대해 가능한 참여 가능성을 거론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모든 국제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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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계엄군, 국회 일부 전력차단 확인…국회마비작전 실체 드러나" [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2월 4일 새벽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이 국회 본관의 일부 전력을 차단했던 사실을 확인했다며 "국회 단전 시도 적발로 국회 기능 마비 작전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16일 밝혔다. 민주당 소속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계엄 문건과 일부 증언으로만 언급됐던 단전 조치가 비상계엄 당시 실제로 이루어졌음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이 폐쇄회로TV(CCTV)와 함께 제시한 당시 시간대별 주요 상황에 따르면 작년 12월 4일 0시 32분께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을 포함한 계엄군 16명은 국회 본관 2층 창문을 깨고 내부에 진입했다가 보좌관과 당직자 등의 저항에 막혔다. 계엄군 중 7명은 0시 54분께 국회 본관 4층으로 향해 배회하다 1시 1분께 승강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갔고, 지하에서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이 연결된 통로의 문을 소방호스로 묶어 통제하려 했다. 계엄군은 이어 1시 6분께 지하 1층의 분전함을 열어 일반조명 차단기와 비상조명 차단기를 차례로 내려 지하 1층의 전력을 차단했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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