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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안호원 목사, 베티고지 육탄 35용사 추도식 기독교 대표로 참석

  • 등록 2024.07.18 12:46:54

 

[TV서울=변윤수 기자] 우리가 용서는 하되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6.25 한국전쟁이다.

 

올해는 6.25 한국전쟁 74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직 까지는 휴전 상태다.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긴장을 해야 한다. 7월이 되면 ‘멸사봉공의 희생정신으로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베티고지를 사수하며 19회에 걸친 혈전을 거듭하면서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간, 휴전을 유리하게 이끌고 장렬하게 전사한 35인의 육탄용사를 떠 올리게 한다.

 

올해도 예외 없이 제71주기 베티고지 탈환 전승 기념일을 맞이해 17일 베티고지에 노병들이 모였다. 이날 베티고지에서 장렬하게 전사한 김만술 소대장과 35명의 육탄용사들의 명복을 빌며 6.25 전쟁사(史)에서 가장 빛나는 베티고지 전투 전승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이진삼 총재(예비역 대장), 김정남 회장(예비역 중장. 육사교장), 1보병사단장, 육탄용사호국정신선양회 회원들과 6.25 베티고지 참전 전우회 회원, 6.25 참전 용사, 월남 참전 고엽제 전우들,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독교 대표로 참석한 안호원 목사(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UN 참전국전우회 종무관: 향군종관 명 중령)는 “베티고지의 탈환 전승의 전쟁영웅들이 계셨기에 대한민국 국민이 이만큼 잘 살 수 있게 됐다.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고령의 참전용사들이 살아계시는 동안 늘 건강하기를 바란다”며 “아울러 고인들의 희생의 삶을 기리며 헛된 죽음이 되지 않도록 이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지 않아도 좋을 노병(老兵)들은 오고, 꼭 참여해야 할 젊은이들의 모습은 볼 수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호주나 태국 등 외국에서는 한국전(戰) 참전용사들이 정부의 지원으로 노후를 편하게 보내고 있지만, 정작 6.25참전 용사들은 약 40만 원의 수당을 받으며 홀대를 받고 있다. 죽음에 대해 차별은 있을 수 없지만 차이는 분명 있다”며 세월호 등 해상사고를 의식하듯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이번 행사에는 사단장은 물론이고 제1보병사단 장병들과 의장대, 군악대가 참석해 자리를 더욱 빛내 주었다. 이번 행사는 이전과 달리 타종도 치고, 애국가도 불렀다. 전우가를 부르며 행사를 마쳤다. 전에는 부단장이 참석하고 또 북한에 자극을 주면 안 된다는 이유로 타종도 칠 수 없었고, 군악대가 연주도 할 수 없었다. 정권이 바뀌면서 일어난 두드러진 현상이다.

 

안 목사는 6.25 전쟁과 조국의 자유를 수호하다 산화한 호국영령들이 우리의 기억에서 점차 사라져간다는 사실을 가슴 아파했다. 안 목사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6.25 참전 용사, 월남참전 고엽제 전우들과 철원, 파주 등 전방에 있는 충혼탑 및 유엔군 참전비 등을 찾아 헌화와 함께 추도 예배를 주관하며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있다.

 

 

과거 대공 근무를 했던 안 목사는 “73년 전 당시 수많은 나라의 꽃다운 젊은이들이 낯설은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청춘의 끓는 피를 언어도 문화도 통하지 않는 이곳 동토의 땅에 묻었다. 73년이 지난 지금 전장의 옷깃에 흩뿌려진 피의 내음은 아직도 생생한데 우리는 그들을 잊고 있다. 그들이 피 흘리며 싸우고 숨을 토하며 이슬처럼 스러져 갔던 동족상잔의 비극 6.25 전쟁을 까마득한 옛이야기로만 기억 되어지고 있다”며 “6.25전쟁은 ‘가상이 아닌 현실’이다. 세월이 아무리 흐른다 해도, 좌파, 친종북 세력들이 날뛰어도 그때의 피비린내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이며 동족 간의 피의 교훈으로 살아있을 것이다. 6.25는 잊으면 다시 올 수 있다. 그 댓가는 역사의 교훈을 잊은 우리의 몫이 될 것이다. 군인이 대접을 받는 나라가 되어야 하고 실추된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는 좌파 종북세력들이 이 땅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작금의 현실을 못내 아쉬워했다.

 

또, “지금도 35인의 육탄용사들의 명단이 없어 훈장을 추서치 못해 안타까움을 더 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인, 언론인, 교수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 목사는 이외에도 ‘어르신 초청 위로 잔치’ 등의 봉사활동을 묵묵히 실천하며 어려운 개척교회와 은퇴목사 가정에 쌀을 비롯한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나눔과 봉사의 삶을 사는 사회활동가다. 또한 2008년부터 법무부 청소년 선도위원으로 비행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상담 활동을 해왔다. 앞서 지난 초복 때도 은퇴 목사 7가정에 삼계탕을 전달한 바 있다.

 

안 목사는 “사람의 생을 길게 잡아 100년이다. 100년 동안 자신의 영달을 위해 아둥바둥 살기보다 더 보람있게 사는 것은 가난하고, 외로운 이들과 함께하며 있는 것을 함께 나누며 그들이 기뻐하는 것을 보며 행복해하는 것”이라며 “나눔의 가치는 많고 적음에 있지 않다. 나는 다만 하나님의 것을 잠시 갖고 있다가 전수하는 전수자일 뿐”이라며 겸손을 보였다.

 

안호원 목사는 50년 나눔 봉사활동으로 대한민국 기네스북에 등재되고 도전한국인 명인(인증 6호)으로도 등재됐으며, 2년 전에는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공군인 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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