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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시장 휩쓴 트럼프 트레이드…환율·코인 뛰고 주가 하락

  • 등록 2024.11.12 17:53:43

 

[TV서울=나재희 기자]  '트럼프 트레이드'가 12일 국내외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미국 대선 이후 뚜렷해진 달러 강세에 원/달러 환율이 2년 만에 1,400원을 돌파했고, '트럼프 수혜 자산'으로 지목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거듭 경신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도세에 빛을 보지 못했다. 코스피가 2% 가까이 하락해 2,500선을 내줬고,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5만3천원까지 내려 4년 4개월 만에 신저가를 새로 썼다.

 

◇ 환율 2년 만에 1,400원대…유로·엔화도 약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한층 뚜렷해진 달러 강세가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8.8원 상승한 1,403.5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새벽 2시 종가는 1,401.0원으로 이미 1,400원을 넘어선 상황이었다.

다만,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이뤄지는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1,400원을 넘은 것은 미 긴축 기조로 달러가 초강세였던 지난 2022년 11월 7일(1,401.2원)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야간 거래는 올해 7월부터 시작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1% 오른 105.72를 기록 중이다. 장중 기준으로 지난 7월 3일(105.80) 이후 4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달러 강세가 원화 약세와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 하원에서도 공화당 과반 확보가 유력해지며 '레드 스윕(공화당의 상·하원 장악)' 실현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로 인한 트럼프 트레이드가 달러 강세, 원화 약세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통화도 달러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1일(현지 시간)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1.0654달러로 0.61% 내렸다. 한때 1.0629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 4월 중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본 엔화도 약세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5% 오른 153.79엔을 기록하고 있다.

 

◇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경신…알트코인도 덩달아 오름세

가상자산 시장은 모처럼 '불장'을 맞았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대선 유세 과정에서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놓은 데 따른 시장 반응이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9만달러에 육박한 수준으로, 10만달러 돌파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4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2.29% 오른 1억2천736만원으로 집계됐다.

미 대선 이틀 후인 지난 8일 종전 최고가인 지난 3월 14일의 1억500만원을 돌파한 뒤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도 비트코인과 덩달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의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61% 상승한 480만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월 24일(488만3천원) 이후 4개월 만에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도지코인, 시바이누 같은 이른바 '밈 코인'도 거래량이 폭발하고 있다.

이 중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띄운 도지코인의 경우 1개에 500원대로 '동전주' 수준인데도 거래 대금이 비트코인을 앞서는 기염을 토했다.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이 추산하는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기준 87로, 지난 4월 이후 7개월여 만에 80선을 넘어 '극도의 탐욕' 구간에 진입했다.

그만큼 포모(FOMO·뒤처지는 공포)에 휩싸인 투자자들이 '묻지마 투자'에 나서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뜻이다.

국내 투자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한동안 마이너스(-)를 이어오던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 지표'는 이날 플러스로 전환했다.

임민호 신영증권[001720] 연구위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실질적으로 공약을 이행할 가능성이 크고, 가상자산 산업 전반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돼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 '국장'은 울상…삼성전자 4년 4개월 만에 신저가

국내 증시는 트럼프 트레이드에서 다소 소외된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9.09포인트(1.94%) 내린 2,482.57에 장을 마쳤다. 지난 8월 5일의 '블랙먼데이' 종가(2,441.55) 이후 3개월여 만에 2,500선 아래로 후퇴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306억원, 1천9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반도체 업종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대장주 삼성전자가 5만3천원까지 하락, 지난 2020년 7월 10일(5만2천700원) 이후 종가 기준 최저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8.32포인트(2.51%) 하락한 710.52에 장을 마쳤다.

이런 상황은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나스닥 지수 등 3대 지수가 나란히 최고가를 쓴 것과 대조됐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날 보고서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크면서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고 트럼프 신정부에서 정책 변화가 예상되는 자동차, 배터리, 반도체 업종에 우려가 집중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같은 충격이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드의 영향과 파괴력이 점차 약해질 수 있다"며 "이번 주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업종에 대한 불안이 진정되고, 수급상 외국인 선물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올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사회대개혁위원회 출범 및 개혁과제 수립 위한 정책포럼 열려

[TV서울=이천용 기자] 국무총리실 산하 사회대개혁위원회 출범 및 개혁과제 수립을 위한 정책포럼이 공식 출범했다. 15일 오후 2시 국회박물관 2층 국회체험관에서 ‘사회대개혁위원회 출범 및 개혁과제 수립을 위한 정책포럼’이 이 ‘빛과 함께 새로운 시대로, 모두’ 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지난 5월 9일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와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이 함께한 공동선언에서 제시된 과제를 공론의 장에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원회 설립은 8월부터 11월까지 약 4개월간 시민사회·정당·지역을 대상으로 한 폭넓은 의견수렴을 통해 준비되었다. 위원회는 국무총리 소속 자문위원회로서 50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위원장 1인, 부위원장 2인 체제로 운영된다. 향후 위원회는 국무총리에게 ▴민주주의 및 사회 정의 ▴남북 간 평화협력 및 실용외교 ▴교육개혁 ▴사회적 약자 보호 ▴경제 정의와 민생 안정 ▴기후위기 대응·생태사회·식량주권 ▴지역균형발전 등 총 7개 분야에 대해 자문하며, 총리·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개혁 과제에

박칠성 시의원, 가리봉 구시장부지 복합화 ‘실질 추진’ 논의

[TV서울=나재희 기자]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 하고 있는 박칠성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4)은 지난 12월 12일 서울시의회 별관 회의실에서 가리봉 구시장부지 복합화 사업의 실질적 추진을 위해 서울시, SH공사, 구로구와 함께하는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박 의원을 비롯해 서울시 조성호 주택정책관, 황상하 서울주택개발공사(이하 SH공사) 사장, 장인홍 구로구청장과 각 기관 실무진이 참석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총사업비 증액분(145억)에 대한 분담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가리봉 구시장부지 복합화 사업은 지역 주거환경 개선과 공공기능 확충을 위해 추진돼 왔으나, 사업비 증가와 책임 주체 간 이견 등으로 인해 장기간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 이에 박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의회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사업 지연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지적하며, 서울시와 SH공사의 보다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해 온 바 있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서울시, SH공사, 자치구 등 핵심 결정권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구체적인 협의점을 찾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석자들은 예산 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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