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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 한명숙 별세…1960년대 한류스타 1호

  • 등록 2025.01.23 09:01:44

 

[TV서울=신민수 기자] 히트곡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로 1960년대를 풍미한 가수 한명숙이 별세했다. 향년 90세.

22일 박성서 음악평론가 등 가요계 소식통에 따르면 한명숙은 이날 세상을 떠났다.

1935년 평남 진남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월남 후 태양악극단을 거쳐 미8군 무대에서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팝에 어울리는 허스키한 음색으로 호응을 얻으며 미8군 무대에서 활약하던 한명숙은 작곡가 손석우를 만나 가수 생활의 분기점을 맞았다. 1961년 고인을 평소 눈여겨본 손 작곡가가 그에게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를 부르게 한 것이다.

 

당시 흔치 않던 힐빌리(초기 컨트리음악) 리듬의 노래는 국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고인은 데뷔곡부터 스타로 떠올라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가 크게 유행하자 1962년에는 이 노래를 바탕으로 한 영화도 제작됐다. 엄심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에서 한명숙은 주인공을 맡았고 이 영화는 1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한명숙은 당시 활발한 해외 활동으로 '한류스타 1호 가수'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는 외국 관광객들이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를 애국가로 오해하는 일도 있었다는 일화를 생전에 전한 바 있다.

1963년에는 프랑스 유명 샹송 가수 이벳 지로가 내한공연에서 이 곡을 한국어로 불러 화제를 모았다. 일본과 동남아시아에도 노래가 퍼지면서 고인은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지에서 순회공연을 진행했다.

그는 이후에도 손 작곡가와 함께 '우리 마을', '눈이 내리는데', '센티멘탈 기타' 등 히트곡을 연달아 냈다. '비련십년', '사랑의 송가' 등 고인이 생전 발표한 노래는 300여곡에 이른다.

 

한명숙은 성대 수술을 두 차례 받으면서도 1980년대 중반까지 꾸준한 활동을 이어갔다. 2013년에는 안다성, 명국환과 함께 앨범 '청춘! 그 아름다웠던 날들…'을 발표하고 복귀를 알리기도 했다.

고인은 2000년 국민문화훈장, 2003년 KBS 가요대상 공로상 등을 받았다.

박성서 평론가는 "(허스키한 음색의) 한명숙은 이른바 미성가수의 시대에서 '개성시대'로의 전환점을 마련한 가수"라며 "미8군 무대 가수들이 대거 일반 무대로 진입하는 자극제가 됐고,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이 가요의 주류로 부상하는 기폭제가 됐다"고 평가했다.

고인은 1956년 트럼펫 연주자 이인성 씨와 결혼했으나 이씨는 1970년 별세했다.

유족으로는 딸 이은경 씨와 차남 이일준 씨 등이 있다. 슬하에 2남 1녀를 뒀으나 장남 이일권 씨는 수년 전 별세했다.

빈소는 23일 경기도 수원시 성빈센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다. 발인은 26일 오전 8시40분, 장지는 수원시립납골당이다. ☎ 031-249-8444


적십자 서울지사, ‘2025 서울재난심리회복지원 세미나’ 개최

[TV서울=박양지 기자] 대한적십자사 서울시지사(회장 권영규)는 지난 10일, 성동구 마장동 소재 적십자사 서울지사에서 ‘2025 서울재난심리회복지원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출범 10주년을 앞두고, 기후위기 및 복합재난 시대에 효과적인 심리회복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행사에는 재난심리전문가, 지자체 및 유관기관 관계자, 재난심리활동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재난 환경에서의 심리적 피해 양상과 회복지원 과제, 기관 간 협력 모델, 향후 10년의 통합 심리회복체계 구축 방향 등을 논의했다. 세미나는 기후변화·감염병 등 신종재난이 시민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의 심리회복지원 사례가 공유되었다. 참가자들은 기후재난, 사회재난, 감염병 등 복합재난이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심리지원 체계를 지속가능하게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국가·지자체·민간기관이 함께 참여해 재난심리 회복지원 체계의 개선 방향과 협력 전략을 제시했다. 패널들은 재난 초기 대응부터 장기 회복 단계까지 이어지는 연속적이고 통합된 지원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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