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5.9℃
  • 맑음강릉 7.6℃
  • 맑음서울 6.9℃
  • 맑음대전 6.2℃
  • 맑음대구 7.6℃
  • 맑음울산 7.0℃
  • 맑음광주 7.7℃
  • 맑음부산 8.0℃
  • 맑음고창 7.4℃
  • 구름많음제주 9.8℃
  • 구름조금강화 6.1℃
  • 맑음보은 5.3℃
  • 맑음금산 6.1℃
  • 맑음강진군 8.6℃
  • 맑음경주시 6.9℃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종합


[기고] 병역판정검사를 준비하며...

  • 등록 2020.04.16 15:46:17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요즘처럼 이 말이 가슴에 와닿기는 병무청에서 근무한 이래로 처음인 것 같다. 서울지방병무청을 방문해 보신 분들은 아실 것이다. 청의 정문을 지나 오른쪽에, 울창한 위용을 자랑하는 연이어진 나무에 벚꽃이 피면 얼마나 아름다운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청주변의 주민들과 병역판정검사를 받으러 오는 청년들과 함께 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없음이 못내 아쉬운 봄이다.

 

다행인 것은 미증유의 이 사태도 점점 끝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하루 확진자가 일일 50명 미만으로 발생하고 있고, 방역당국에서는 조심스럽긴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동시에 일상생활 속에서 감염 차단활동을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생활방역 체계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입국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아직은 긴장의 끈을 놓치 않아야 하겠다.

 

우리 병무청도 그간 코로나19 감염병 심각단계에 따라 △1일2회 청사 실내외 소독을 실시 △사무실내 직원 간 칸막이 설치 △부서별 적정 인원의 재택근무 운영 등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서울지역 병무행정의 수장으로서 방역에 빈틈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마음 한 편에는 한 번도 겪어 보지 않았던 이 상황에서 앞으로 재개될 병역판정검사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걱정도 많았다. 고민 끝에 전 세계의 관심과 칭찬을 받은 이동형 선별진료소에 주목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청내 여러 부서의 협업을 통해 자체 ‘코로나19 감염예방 선별센터’를 4월 13일부터 운영하게 됐다.

 

청사 정문에 설치한 이 선별센터는 몽골천막 3개동으로 이루어져 있어 모든 출입자가 천막 안을 걸어가며 발열 체크를 받게 된다. ‘제1천막’에서는 열화상 카메라 2대가 이중으로 체온을 체크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수동식 체온계로 재측정해 37도 이상이 나오면 귀가하게 된다. 1차를 통과한 경우 ‘제2천막’으로 이동하게 되며 여기에서는 전원 수동으로 발열체크를 받고 최근 해외 또는 특정 지역 방문 이력 등을 묻는 문진표를 작성 한다. ‘제3천막’에서는 의무자가 작성한 문진표를 확인해 이상이 있을 경우 귀가하게 되며 이상이 없으면 PASS 도장을 받아 그 문진표를 해당 부서에 제출함으로써 모든 방역 절차를 마치게 된다. 코로나19 전파우려자 사전 선별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검사장 환경 조성’을 목표로 조성된 선별센터인만큼 13일부터 일부 재신체검사자 및 모집병 지원자에 대해 실시한 운영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부족한 점은 즉시 보완해 더욱 발전시킬 예정이다.

 

 

또한 병역판정검사 중지로 인한 입영 지연, 복학 일정 차질 등 민원 불편 그리고 검사연기가 계속될 경우 연내 병역판정검사를 마치지 못해 초래 될 수 있는 현역병 충원 차질, 이에 따른 안보 공백 우려 해소를 위해 병역판정검사를 재개하는 만큼 코로나19 확산 방지 예방대책을 철저하게 준비할 예정이다.

 

따라서 자체 ‘코로나19 감염예방 선별센터’ 외에도 △심리검사장 및 직원 책상 앞 투명 아크릴 칸막이 설치 △마스크, 손 소독제 완비 △검사장내 자리 띄우기(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 △검사 전·후 방역 실시 등 전방위 예방활동으로 병역판정검사는 물론 병무행정 전반이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우리 병무청 직원들은 안전한 병역판정검사 환경을 만들자는 하나의 목표로 ‘코로나19 감염예방 선별센터’를 계획하고 이제 막 운영을 시작했다. 모든 직원이 본인 업무를 수행하며 교대로 센터 운영에 참여하는 관계로 이 봄이 우리 모두에게 힘겨웠던 시간으로 기억되겠지만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슬기롭게 코로나19를 헤쳐나간 기억도 함께 남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곧 푸른 잎이 울창해질 나무 아래에서 모두 함께 손잡고 시원한 그늘을 만끽 할 날을 기대한다.


서울시의회, ‘서울미래일자리 연구회’ 토론회 개최

[TV서울=나재희 기자]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서울 미래 일자리 연구회'(대표의원 이종배)가 주관하는 "AI 시대 일자리 위기, 서울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토론회가 8일 서울시의회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토론회는 정책심AI 기술 확산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특히 서울의 특수한 경제 구조와 청년층 고용 불안정 심화에 대한 선제적 정책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이효원 의원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이종배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AI 시대의 변화는 예측이 어려운 만큼 10년, 20년 뒤를 내다보는 전문가들의 고견이 필요하다”며 “오늘 논의가 시민과 지자체가 함께 미래를 준비하고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김형재 정책심의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AI 시대의 일자리 위기는 서울시가 반드시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할 과제”라며 “오늘 논의될 전문가들의 진단과 해법을 시정 정책에 적극 반영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표자 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AI 시대 일자리 소멸에 대한 우려는 과거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반복되어 온 현상”이라며 “당분간






정치

더보기
박정훈 의원, “해킹도 재해, 사이버 침해사고 안전판 마련”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서울 송파갑)은 9일 사이버 침해사고 발생 시 기업과 이용자들에게 신속하고 실질적인 손해를 보상하는 종합적 보험제도를 마련하는 사이버재해보험법을 대표발의했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기업들은 사이버 위협에 노출되어 있는데, 특히 올해에만 SK텔레콤, 예스24, 서울보증보험, 롯데카드, KT, 쿠팡 등 업종을 불문하고 많은 기업들이 침해사고 발생으로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과 함께 정보 유출로 인한 이용자들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사이버 침해 사고 발생시 기업들은 심각한 정보자산 손실과 영업 중단, 소비자 배상등의 경영상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자체적인 피해 복구가 어려워 경영상의 큰 위기에 직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2024년 국내 랜섬웨어 피해 사례의 90% 이상이 중소·중견기업에서 발생 했으며, 최근 5년 사이버 해킹 전체 건수 중 82%(5286건)는 중소기업 피해로 알려지기도 했다. 발의되는 ‘사이버재해보험법’에서는 정부가 중소기업 또는 소상공인이 사이버재해보험에 가입하는 경우 보험료의 일부를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