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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인터뷰] 박옥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등포구협의회 부회장

“한반도 평화통일과 지역사회 발전 위해 노력할 터”

  • 등록 2020.11.30 09:47:28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꾸준한 활동을 펼쳐왔을 뿐 아니라, 최근 평화번영의 한반도 기반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2020 국민훈장 수여식’에서 국민포장을 수상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등포구협의회 박옥임 부회장을 만나 수훈 소감과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영등포구민께 인사 및 훈장 수훈 소감?

- 안녕하십니까. 영등포구민 여러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등포구협의회 박옥임 부회장입니다.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질서와 규칙을 지키며 묵묵히 견뎌내고 있는 구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하루 속히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되어 지역경제가 되살아나, 생기와 활력이 넘치고 구민 여러분의 삶이 행복한 영등포가 되길 기도합니다.

제 아버지(故 박노언 대위)는 육사를 나와 육군 장교로서 군인의 길을 걷고 계셨는데, 6.25전쟁 중 전사하셨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당시 아버지는 나라를 지킨 공로를 인정받아 화랑무공훈장 추서를 받았습니다.

아버지에 이어 저도 나라를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평화통일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Q.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 대해 간략한 소개?

- 헌법기관으로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국민의 통일의지와 역량을 결집해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하는 시대적 상황과 국민적 여망으로 인해 1980년대 초반에 범국민적 통일기구로 설립됐습니다. 현재 국내외에서 약 2만여 명의 자문위원들이 활동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과 통일 기반 조성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통일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건의 기능을 적극 수행합니다. 남북간 교류협력 사업 강화, 인도적 지원증가, 금강산 육로관광 착수, 철도·도로 연결사업 등 급격한 남북간의 상황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는 탄력적이고 내실 있는 자문·건의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통일에 관한 범국민적 합의조성과 범민족적 역량 결집을 위해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국민운동의 중심체'로서의 헌법이 부여한 책무를 감당해 나갑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전 국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통일의지를 확산해 나가는 범국민적 통일인식 확산 운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Q. 훈장을 받게 된 이유?

-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으로서 지난 2011년 7월 15기 부회장에 임명된 이후 현재 19기에 이르기까지 부회장, 수석부회장 등 임원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협의회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 및 행사에 적극 참여했습니다.

또, 지역사회 내에서 통일활동을 전개해 통일의 공감대를 확산하고 평화통일운동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했고, 주민들에게 민주평통의 역할과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힘을 다하는 등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한 결과를 인정받아 국민포장을 받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Q. 지역사회 활동과 민주평통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 젊어서부터 통장, 아파트부녀회장 등 여러 가지 일들을 맡아서 감당해오다 보니, 제게 보다 많은 봉사의 기회가 주어졌고, 그 일들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6.25 전쟁 중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가 전사하신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역사회와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일들을 하다 보니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 추천 받아 참여하게 됐습니다.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다 보니 더 큰 애착과 사명감을 갖고 일하게 됐습니다.

 

 

Q. 그동안의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 예전의 제 모습을 보면 부족한 것이 없지만 왠지 모르게 불평불만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체장애인들을 도우면서, 제 자신을 많이 되돌아보게 됐습니다. 그들은 비록 몸이 불편하지만 따뜻한 마음과 긍정적인 자세로 생의 의욕을 갖고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분들의 모습을 통해 건강한 몸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사랑하는 남편과 자녀들이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고, 제 사람과 주변 사람을 대하는 자세도 보다 더 긍정적이고 이해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또 그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이 나를 성장시켜줄 뿐 아니라, 자녀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바르게 자라날 수 있는 큰 나침반 역할이 됐습니다.

또 하나는 교육복지연구원 통일공동체센터에서 탈북자들을 도우면서 많은 생각의 변화를 겪게 됐습니다. 탈북자들이 우리나라에 오는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그들이 목숨을 걸고 남한에 올 때 친정집을 찾는 마음으로 옵니다. 때문에 우리가 그들에 대해 단지 어려운 이웃, 혹은 이방인으로 여기며 동정의 눈으로 볼 때 자기들을 무시한다고 오해하기도 하고 마음에 상처를 받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내 부모형제 그리고 가족을 대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품고 소통할 때 탈북자들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잘 정착하고, 함께 한반도 평화 정착과 통일을 이뤄가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반풍록 협의회장님을 비롯해 여러 자문위원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서 소속감과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반도 평화 정착과 통일을 앞당기고, 민주평통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우리에게 맡겨진 일에 깊은 관심을 갖고 더 힘써 봉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라는 유래없는 위기가 지금 우리 앞에 있지만 정부와 국민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된다면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과 통일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리라 믿습니다. 우리는 해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요 프로필]

- 민주평통 영등포구협의회 부회장(현)

- 교육복지연구원 통일공동체연구센터 소장(현)

- (사)한국여성정치연맹 영등포구지회장(현)

- (사)충·효·예실천운동본부 고문(현)

-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영등포구지회 자문위원(현)

- 국민포장 수훈

- 대통령 표창 수상

- 보훈처장 표창 수상

- 장한 어머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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