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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軍, '北 보란 듯' 초음속 순항미사일 공개…'최대중량' 탄도탄도

  • 등록 2021.09.15 17:23:21

 

[TV서울=이현숙 기자] 정부와 군 당국이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공개 이틀 만인 15일 속도가 압도적으로 빠른 초음속 순항미사일 개발에 성공한 사실을 발표했다.

 

청와대와 국방부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초음속 순항미사일 개발에 성공했고, 곧 배치를 앞두고 있다고 공식화했다.

 

국방부는 "이번에 개발된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기존 (순항)미사일에 비해 속도가 빨라 적 함정의 대응이 매우 어려워짐으로써, 미사일의 생존성과 파괴력이 더 향상된다"며 "우리나라 영해에 접근하는 세력에 대해 보다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전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탄도미사일이 광범위한 면적의 타격을 노린다면, 순항미사일은 핵심 표적을 정밀타격하는 이른바 '핀포인트 공격용' 전술 무기다.

미국과 영국은 2001년 아프가니스탄 침공전과 2003년 이라크 공격에서 800발이 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주요 시설들을 무력화했다.

 

낮은 고도로 비행하며 방향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 탐지 레이더망을 회피할 수 있지만, 속도가 통상 마하 1(약 1천224㎞/h) 이하로 상대적으로 느리다는 게 최대 단점으로 꼽힌다.

 

낮은 고도로 '항공기 속도'로 날다 보니 요격에는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인도와 러시아는 이미 수년 전 초음속 순항미사일 '브라모스'를 공동 개발하는 등 각국에서도 순항미사일의 속도를 올리기 위한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의 초음속 순항미사일 개발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북한이 이틀 전 공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만 하더라도 속도가 여객기보다 느린 마하 0.58(약 714㎞/h) 정도로 분석됐는데, 군은 이보다 최소 2배 이상 빠른 순항미사일 개발에 성공한 셈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제원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순항 속도와 관련 "음속(마하 1)의 수 배"라고 설명했다.

 

초음속 순항미사일과 함께 탄두 중량을 획기적으로 증대한 고위력 탄도미사일 개발 사실도 공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탄두중량"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ADD는 탄두 중량 1.5t의 현무-2A, 1t의 현무-2B(이상 탄도미사일), 500㎏의 현무-2C(순항미사일), 2t의 '괴물미사일' 현무-4 개발에 이미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탄도미사일은 탄두중량이 이보다 더 늘어나 2.5∼3t가량 될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 개발한 탄도미사일은 지하 수십m를 뚫고 들어갈 수 있어 견고한 갱도와 지휘소는 물론 지하 미사일 시설인 '사일로'까지 파괴할 수 있다. 핵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발사하기 전에 무력화할 수 있는 것이다.

 

무거운 탄두 중량에도 사거리가 350∼400㎞에 이르러 전방에 배치되면 북한 전역을 타격하는 등 전술핵무기급의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방부도 "이번에 개발된 미사일은 콘크리트 건물 및 지하갱도 타격도 가능한 것으로, 주요 표적을 정확하고 강력히 타격해 무력화할 수 있다"며 "평시 억제 능력을 향상시키고, 유사시 압도적 대응능력을 투사하는 데 핵심전력으로 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군은 이날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에 탑재할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의 항공기 분리시험에도 성공했다고 말했다.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은 원거리에서 발사한 후 스텔스 성능과 정밀항법·유도 기술을 이용해 적진 침투 뒤 탐색기를 이용해 정밀타격할 수 있다. '공중 발사'를 위한 핵심 무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날 시험은 F-4 전투기에서 공대지 미사일이 분리된 후 날개를 펼치고 표적까지 정확히 비행한 뒤 타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현재 탐색개발 단계로, 군은 2028년까지 KF-21과 무장 연동이 가능하도록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통상 최종 개발까지는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초음속 순항미사일과 고위력 탄도미사일 등 군의 최신 무기체계는 문재인 대통령 참관하에 진행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시험 행사를 계기로 함께 발표됐다.

 

다만 정부와 군이 전략·비닉 무기 개발 사실을 대대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미리 계획된 대통령 참관 행사이긴 하지만 북한이 신형 순항미사일 개발을 공개한 지 이틀 만인 데다 이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한 직후 이뤄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SLBM의 중요단계 시험에 성공된 것이 (대통령에게) 보고가 되기 때문에, 개발에 있어 큰 이정표가 있는 부분도 공개해서 국민들에게 알리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라며 "(국민들의) 불안감 문제도 있고, 중요한 전력 자원 개발에 성공했다는 걸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땅굴 탈옥범' 모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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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둘째날 오전 귀성 방향 정체…서울→부산 5시간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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